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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와 浦項을 융합하는 '형산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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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1-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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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와 포항시가 손을 맞잡기 시작했다. 두 도시의 최대 공통분모인 형산강을 매개로 상생발전방안 논의에 나선 것이다. 경주시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때늦은 협력방안 모색이지만 양 도시의 특성상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10일 신(新)미래발전 전략과제 발굴을 위해 포항시를 방문하고 '형산강 문화경제벨트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의 핵심은 '형산강 100리 프로젝트' 발굴사업이다. 형산강이 보유한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올레길, 테마공원, 생태관찰원 등을 조성하고 관광인프라 및 지역발전의 창조모델로 구축하는데 상생협력을 다짐한 것이다. 
 형산강은 양 도시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친수공간이다. 경주시는 이미 형산강과 관련하여 수상테마파크, 수변공원, 형산강 대교, 환경관찰원 등의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상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은 이미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하여 기초용역 중이다. 여기에다 양 도시가 협력하여 경주 감포~포항 동빈항~경주 금장대로 연결되는 물길조성사업이 완성되면 금상첨화다. 해양실크로드의 시작인 형산강을 재조명하고, 바다와 강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개념의 수변공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와 포항은 지리적인 근접성에 비해 협력사업은 미진했다. 역사도시와 산업도시라는 특성이 협력의 걸림돌이 됐으나 글로벌 시대에는 오히려 이런 이질성과 특수성이 융합할 경우 훨씬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도 지금 지자체간 연계협력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역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자체간 경계의 벽을 허물고,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역가치 창출, 창조경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300억 원 규모의 지자체간 연계협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대구 수성구·달성군·청도군의 한방의료산업과 농촌체험 연계사업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백두대간권역을 자연·사람·문화가 어우러진 창조지대로 육성하기 위해 국토부·코레일 및 강원·충북·경북도와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합천-성주-고령의 세 개 군이 참여하는 '팔만대장경 이운(移運)순례길 조성사업'처럼 지역의 문화관광 및 향토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은 지금 상생과 융합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단일 지자체 안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주와 포항이 합치(合致)해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은 전국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멋진 케이스가 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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