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택, 이제 경주시민들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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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1-30 20:15본문
경주시 진현동의 한수원 사택예정부지가 제3자에게 넘어갔다. 이로서 한수원 본사직원들을 경주로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됨은 물론 당장 건설할 수 있는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할 경우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할 때 이전직원 절반이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
한수원은 직원들이 사용할 총 1000세대를 마련할 예정인데 이번에 제3자에게 넘어간 진현동 부지에는 이중 절반인 5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진현동 부지 제3자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를 중심으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경주에 부동산 매물이 귀해진데다 아파트 등 숙소를 구하는 것이 하늘에서 별을 딸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노조측은 비난의 화살을 사측과 경주시, 지역정치권에 돌리고 있다.
한수원은 전용면적 85㎡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미 300세대를 확보한 상태이고 나머지는 새롭게 사택을 건립키로 하고 그 예정부지로 경주시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경주시 진현동에 500세대와 동천동에 200세대를 각각 건립키로 했다.
이번에 제3자에게 매각된 진현동 부지는 토지·건물 등을 포함해 면적 7만5800㎡로 당초 불국사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A기업이 매입했던 부지이며, A기업이 경영악화에 시달리면서 채권단인 우리투자증권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우리투자증권이 이 부지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고, 제3자가 이 부지를 180억원 가량에 낙찰이 됐다. 한수원은 공공기관으로써 감정평가 등을 거쳐야 하는 등의 이유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현재 한수원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대체 부지를 물색하거나 매물을 분양 받는 방안, 제3자에게 매각된 부지 매각 등 이 있으나 어느 것 하나 만만찮은 것이 없다고 한수원 본부노조 측은 진단하고 있다.
이제 이문제와 관련, 한수원과 경주시에 전적으로 맡겨 놓을 수는 없다. 맡겨 놓은 것이 이 모양 이 꼴이 됐고 본사직원들을 경주시민으로 받아들이려는 시민들의 바람도 물 건너가게 생겼다. 한수원사측이 대안부지 등에 대한 검토를 전혀 하지 않았고 이 부지를 추천한 경주시 등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고 보면 경주시민이 직접 예정 부지를 추천해 추진 할 수밖에 없다.
한수원 노조측도 이런 점을 간파하고 경주시민들이 직접 나서 사택 부지를 추천해 줄 것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지역 시민단체와 경제단체 등도 모두 나서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수원 직원들도 경주에서 둥지를 틀어 이웃이 돼야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시민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한수원은 직원들이 사용할 총 1000세대를 마련할 예정인데 이번에 제3자에게 넘어간 진현동 부지에는 이중 절반인 5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진현동 부지 제3자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를 중심으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경주에 부동산 매물이 귀해진데다 아파트 등 숙소를 구하는 것이 하늘에서 별을 딸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노조측은 비난의 화살을 사측과 경주시, 지역정치권에 돌리고 있다.
한수원은 전용면적 85㎡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미 300세대를 확보한 상태이고 나머지는 새롭게 사택을 건립키로 하고 그 예정부지로 경주시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경주시 진현동에 500세대와 동천동에 200세대를 각각 건립키로 했다.
이번에 제3자에게 매각된 진현동 부지는 토지·건물 등을 포함해 면적 7만5800㎡로 당초 불국사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A기업이 매입했던 부지이며, A기업이 경영악화에 시달리면서 채권단인 우리투자증권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우리투자증권이 이 부지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고, 제3자가 이 부지를 180억원 가량에 낙찰이 됐다. 한수원은 공공기관으로써 감정평가 등을 거쳐야 하는 등의 이유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현재 한수원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대체 부지를 물색하거나 매물을 분양 받는 방안, 제3자에게 매각된 부지 매각 등 이 있으나 어느 것 하나 만만찮은 것이 없다고 한수원 본부노조 측은 진단하고 있다.
이제 이문제와 관련, 한수원과 경주시에 전적으로 맡겨 놓을 수는 없다. 맡겨 놓은 것이 이 모양 이 꼴이 됐고 본사직원들을 경주시민으로 받아들이려는 시민들의 바람도 물 건너가게 생겼다. 한수원사측이 대안부지 등에 대한 검토를 전혀 하지 않았고 이 부지를 추천한 경주시 등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고 보면 경주시민이 직접 예정 부지를 추천해 추진 할 수밖에 없다.
한수원 노조측도 이런 점을 간파하고 경주시민들이 직접 나서 사택 부지를 추천해 줄 것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지역 시민단체와 경제단체 등도 모두 나서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수원 직원들도 경주에서 둥지를 틀어 이웃이 돼야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시민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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