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협, 죽도시장 상인 설득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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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1-22 19:14본문
포항수협이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유통센터를 놓고 포항수협과 지역상인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포항수협은 송도동 희망대로 1310번 길 일원 활어위판장 인근에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연면적 2천873㎡,4층 규모의 수산물유통센터 건립할 계획이다.
유통센터의 1층은 활어위판장과 함께 판매장으로 이용하고 2층은 회식당, 3층은 사무실과 다목적 홀, 4층은 휴게 및 편의시설이 자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시설에 대해 죽도시장 상인들은 수협이 소매사업에 뛰어들어 지역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협 측이 상인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하고 포항시에서도 상인회를 방문해 조율하고 있으나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급해진 포항수협 측이 유통센터 설계 중 횟감 판매시설 20곳을 10곳으로 줄이고 대신 죽도시장에서의 소비를 돕기 위한 온누리 상품권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죽도시장 상인들은 꿈쩍도 않고 있다. 죽도시장 상인들은 오히려 포항수협이 판매시설 도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집회·농성 등 실력행사에 나서는 등 강경대처 한다는 입장이다.
포항수협의 횟집운영 계획은 여러 측면에서 죽도시장 상인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다. 우선 수협이 횟집운영이라는 소매장사에 나서는 것은 명분이 약한 것 같다. 수협이 활어중매인들이 유통센터를 이용하게 하려면 판매시설을 최소화해서라도 운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래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죽도시장 상인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죽도시장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시장 내 횟집도 최근 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적으로도 늘어나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시장상인들과 포항시가 20, 30년을 노력해 겨우 자리를 잡고 활성화 시켜놓은 마당에 수협이 끼어들어 손님을 나눠먹자고 덤비는데 좋아할 상인이 한사람도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대기업의 대형유통 업체를 전통시장 상인들의 상권을 보호하기위해 일정부분 제한하고 있는 이치와 맥락이 같다.
포항수협은 주고객인 죽도시장 상인들과 더 이상 마찰을 일으키지 말고 소매시설 만큼은 죽도시장 상인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다. 특히 수협이 내세우고 있는 '소비 불안정으로 인한 어가 폭락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직접 소매업에 뛰어드는 것보다, 숙달되고 서비스정신으로 똘똘 뭉쳐진 죽도시장 상인들에게 맡겨 소비를 촉진시키는 편이 훨씬 낫다.
포항 수협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죽도시장 상인들이 활개를 치고 영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저리의 자금을 융자하고 선진국의 세련된 영업기법을 연구 전수하는 등 지원, 장려해 금융영업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포항 수협은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하며 횟집운영 등 소매업에 기웃거려서는 안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유통센터의 1층은 활어위판장과 함께 판매장으로 이용하고 2층은 회식당, 3층은 사무실과 다목적 홀, 4층은 휴게 및 편의시설이 자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시설에 대해 죽도시장 상인들은 수협이 소매사업에 뛰어들어 지역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협 측이 상인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하고 포항시에서도 상인회를 방문해 조율하고 있으나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급해진 포항수협 측이 유통센터 설계 중 횟감 판매시설 20곳을 10곳으로 줄이고 대신 죽도시장에서의 소비를 돕기 위한 온누리 상품권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죽도시장 상인들은 꿈쩍도 않고 있다. 죽도시장 상인들은 오히려 포항수협이 판매시설 도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집회·농성 등 실력행사에 나서는 등 강경대처 한다는 입장이다.
포항수협의 횟집운영 계획은 여러 측면에서 죽도시장 상인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다. 우선 수협이 횟집운영이라는 소매장사에 나서는 것은 명분이 약한 것 같다. 수협이 활어중매인들이 유통센터를 이용하게 하려면 판매시설을 최소화해서라도 운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래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죽도시장 상인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죽도시장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시장 내 횟집도 최근 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적으로도 늘어나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시장상인들과 포항시가 20, 30년을 노력해 겨우 자리를 잡고 활성화 시켜놓은 마당에 수협이 끼어들어 손님을 나눠먹자고 덤비는데 좋아할 상인이 한사람도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대기업의 대형유통 업체를 전통시장 상인들의 상권을 보호하기위해 일정부분 제한하고 있는 이치와 맥락이 같다.
포항수협은 주고객인 죽도시장 상인들과 더 이상 마찰을 일으키지 말고 소매시설 만큼은 죽도시장 상인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다. 특히 수협이 내세우고 있는 '소비 불안정으로 인한 어가 폭락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직접 소매업에 뛰어드는 것보다, 숙달되고 서비스정신으로 똘똘 뭉쳐진 죽도시장 상인들에게 맡겨 소비를 촉진시키는 편이 훨씬 낫다.
포항 수협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죽도시장 상인들이 활개를 치고 영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저리의 자금을 융자하고 선진국의 세련된 영업기법을 연구 전수하는 등 지원, 장려해 금융영업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포항 수협은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하며 횟집운영 등 소매업에 기웃거려서는 안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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