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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45년, 세계화로 結實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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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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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운동의 날'을 맞아 경북도가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난 극복의 대표적인 세계적·역사적 '롤 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기구화(機構化)를 내세운 것은 신선한 발상이다. 새마을운동의 이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념은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해줄 실체적인 조직 기구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이 운동의 영속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2일 새마을세계화를 위한 '3+3전략'을 밝혔다. 이 전략은 ▲새마을세계화 통합협의체 구성 ▲새마을세계화 기금 확대 ▲새마을學 확산체계 구축 등 3대 추진체계 강화전략을 전개해 나가고,▲1대륙 1새마을운동 핵심센터 설치▲새마을운동 국제연맹 설립 ▲세계 새마을운동 大賞 시상 등으로 요약된다. 
 먼저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1대륙 1핵심센터' 설립이 눈길을 끈다. 즉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에, 남미는 니카라과의 마나과에, 동남아시아는 인도네시아아의 족자카르타州에 이 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새마을 국제연맹' 창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현재 새마을운동이 보급된 나라만 해도 84개국이나 되므로, 이들 나라들을 묶는 국제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비정부 국제기구로 설립해 정부는 물론, 민간, 학계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UN의 전문 기구로 격상시키는 것"이라고 김 지사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세계 새마을운동 大賞'을 신설, 국내외적으로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단체 등을 발굴해 시상하며 권위에 걸맞는 시상금도 줌으로써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명성과 권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마을세계화재단에 설치된 기금을 현재 91억원에서 2020년까지 300억원 이상으로 키우기로 했다. 사회공헌 차원의 기업 기부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처럼 새마을운동에 대한 세계적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도 "지난 17일 폐막한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이 새마을운동 보급을 요청해 왔고 국제기구 수장도 공적원조 프로그램으로 도입하자고 제안해 와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지구촌의 명실상부한 거대 담론(談論)이 됐다.
 문제는 경북도의 포부가 큰 만큼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 새마을운동중앙회, 시·군 등과도 연계해 '지속가능한 새마을운동'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한다는 점이다. 새마을운동 45년, 그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 세계화에 쏟아 부어야 할 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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