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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폐쇄 경주역,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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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5-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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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과 애환을 함께해온 경주역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활용방안이 모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역 부지의 임시활용은 성공적 개발을 위한 첫 시험대라는 각오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또 “기능이 상실될 경주역 및 광장을 시민은 물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명소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1918년 11월1일 보통역으로 출발한 경주역은 올해 개업103주년이다. 중앙선과 동해선의 철도역에서 중앙선이  마지막으로 종료되고 바로 동해선과 직결되면서 역이 폐쇄된다. 

  이 역에서 일제 강정기 이후 외관을 한옥 양식으로 지은 것이 특징이다. 100년 역사의 경주역이 동해남부선과 중앙선이 올해 12월 폐선 되면서 '경주역의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시는 정부의 복선전철화 정책에 따라 오는 12월 폐역을 앞둔 경주역과 역 광장의 부지 활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발표하면서 시민들은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일대 주민들은 역사가 폐쇄 될 경우 경주시청 청사를 옮기고 중앙공원으로 조성해야한다는 건의가 쇄도했던 곳이다. 경주시의 부지 활용 계획안'을 살펴보면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성동동 169-2번지 외 110필지의 14만 8770㎡(4만5000여 평)에 달하는 경주역 부지에 공공청사, 상징광장, 관람타워, 문화·공원시설, 복합상업시설, 커뮤니티시설 등 경주의 행정·문화·상업의 새로운 중심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의 역사 활용 마스터플랜은 정말 획기적이다.

  사업기간은 2019년~2028년까지 10년간이다. 개발방법은 민간자본 유치(SPC설립),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경제기반형)으로 추진된다. 사업 가운데 1차 '동천~황성 도시 숲'의 경우는 동천·황성 폐선 예정부지 변 완충녹지 9만8237㎡에 560억원을 투입해 공원, 휴식광장, 산책로, 운동시설, 자전거도로, 주차장 등을 2024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주역과 함께 폐선 예정된 서경주, 건천, 안강, 불국사, 입실 등 총 17개 역 부지 대해서도 2022년까지 공공기반시설 및 관광자원 확충, 도시숲길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의 핵심이자 중심축인 경주역 부지 활용에 대해서는 종합정비계획 수립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고, 많은 소요예산과 부지의 소유자인 공단·공사와 다양한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먼저 임시활용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근 상인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와 임시활용에 대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최종 공단·공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구체적 방안이 나오는 대로 폐철도 활용사업단이 주관하는 별도의 추진반도 구성할 계획이다. .

    시는 도심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수렴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주낙영 시장은 “임시활용 방안에 따른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경주역 주변상권이 살아나고 도심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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