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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제대로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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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8-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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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고 이로 말미암은 경제적 손실도 컸다.
  메르스로 위축된 경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즈음 몰려온 폭염이었다. 지역의 상인들은 메르스에 입은 피해에 폭염 피해까지 겹쳐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던 폭염은 이제 물러갔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늦여름의 갈무리를 서둘러야 한다.
 전국의 유명한 휴양지나 호텔들은 늦여름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수기로 접어들기 전 마지막 이삭줍기를 하자는 의도다. 그리고 여름휴가 피크타임을 피해 느지막이 휴가를 즐기고자하는 고객들을 적극 유치하려는 작전이기도 하다.
 경주의 관광지는 주로 노천에 존재하기 때문에 지난 폭염 때 어려움을 겪었다.
 경주를 찾으려던 관광객들이 다른 곳으로 계획을 바꿔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폭염이 걷힌 시점에서 그동안 발길을 돌렸던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 곧 가을이 온다. 경주의 가을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경주의 관광 인프라는 이제 어느 정도 갖춰졌다. 큰 문제로 지적됐던 숙박시설 문제도 다양한 게스트하우스가 생겨나 수용의 폭이 넓어졌다.
  대학생들이 경주를 방문하려 했을 때 가장 망설였던 점이 바로 비싼 호텔비용이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주를 홍보하고 가을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늦여름에 닥칠 태풍도 주의해야 한다. 올해 한반도에 슈퍼태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이 예보가 빚나가기를 바라지만 만전의 대비를 갖춰야 한다.
 폭염 피해방지에 올인했던 행정도 이제는 늦게 닥칠 태풍과 가을철 관광객 유치로 돌아서야 한다.
 폭염을 잘 이겨냈다고 느슨해지면 뒷북을 칠 수도 있다. 미리 준비해서 결과를 얻어야 한다.
 경주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내외국인이 경주를 방문했을 때 얻은 인상이 곧 대한민국의 인상으로 굳어질 수 있다. 서울과 제주도는 단순한 관광, 쇼핑에 대한 기억으로 멈추지만 경주는 역사성과 문화적 뿌리를 더듬는 특별한 장소다.
  늦여름의 갈무리를 잘해야 한다. 그래야 온전하고 새로운 모습의 경주를 다시 선보일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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