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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금피크제 확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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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9-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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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지난달 26일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을 골간으로 하는 정부의 노동개혁에 적극 동참키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에따라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와 외주파트너사 등 관련 업체들의 동참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정부의 노동개혁에 동참하는 한편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노사는 현행 58세로 되어 있는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한편 임금 피크제를 60세까지 확대 적용키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연공위주의 임금체계를 직무·능력·성과 중심으로 개편키로 했다. 이에따라 포항철강공단을 비롯한 포항 지역 기업들의 동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는 만58세를 정년으로 하고, 만56세부터 만58세까지는 임금지급률을 매년 10%p 감액하되, 정년 이후에는 2년간 선별적으로60세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왔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선한 임금피크제의 핵심은 이렇다. 내년부터 정년을 만60세로 연장하면서 만56세는 임금의 90%, 만57세는 임금의 80%, 만58세에서 정년까지는 임금의 70%를 각각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함께 포스코 노사는 현재 연공위주의 임금체계를 2017년부터 직무·능력·성과 중심으로 개편키로 합의하고, 올해 4분기 외부전문가와 함께 하는 노사합동 연구반을 공동 가동키로 했다.
 포스코의 이번 임금체계개선에 대해 포항 지역 경제계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갖춤으로써 직원의 고용안정화와 함께 인적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안이라고 반기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임금체계 개선으로 절감되는 돈으로 반드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임금피크제가 본격 논의되기 이전인 2011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기업이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임금피크제 확대시행, 연공중심 임금체계 개편, 정규직 임금동결 등 노동개혁 핵심 이슈를 자율적 노사합의로 이끌어냈다. 이는 노사상생의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
 지금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지역 경제는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래도 포스코를 비롯한 계열사, 외주파트너사들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경영 여건이 좋은 편이다. 포스코가 기침을 하면 다른 연관 업체들은 곧바로 감기에 걸리는 것이 포항지역 경제다. 포스코의 임금체계 개선 노력에 포스코 관련업체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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