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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김천·칠곡, 광역환승은'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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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11-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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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김천,칠곡 시내버스의 광역환승이 실시된다. 이 3도시는 16일 구미시청에서 시내버스 광역환승 업무협약식을 갖고 오는 12월1일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013년 11월 구미시와 김천시가 광역환승을 실시한 후 이번에 칠곡까지 확대된 것이다.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간은 공단 근로자와 학생 등 많은 인원들이 왕래하는 한 생활권이나 마친 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광역환승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어 온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거리감이 있어왔다. 이번 3도시간의 광역환승은 구미시뿐만 아니라 김천시와 칠곡군민들 사이에서도 그 시행요구가 높아져 왔다. 특히 구미시와 김천시의광역환승이 시행된 이후 칠곡군민들은 이의 시행 확대를 줄기차게 희망해 왔다.
 이번 시내버스의 광역환승 시행은 3지역 모두 윈윈 하는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단순히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출퇴근 편의 증진이라는 표면적인 효과 외에 3지역 주민들이 느끼게 되는 공동체의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실질적 효과다. 현재 구미,김천 간 무료환승제로 연간 12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고 칠곡군까지 확대함으로서 연간 10만여 명의 이용객들이 추가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 된다 점을 감안하면 주민들에게 미칠 심리적 효과는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경제적으로도 3지역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인구 42만의 구미시나 14만의김천시, 13만의 칠곡군, 공히 70만명의 인구를 가진 광역경제권으로 성장확대 되는 효과가 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주거문화 변화 효과도 부수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전원주택이나 귀농, 주말농장 등의 수요가 늘어나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경쟁력 있는 품목위주로 재편한다면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번 3도시의 광역환승은 도내 타지역에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상생협력에 나선 포항과 경주시에 큰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무릇 두 도시의 교류활성화와 생활경제권 확대의 시작은 대중교통 중에서도 시내버스 환승제 도입이 큰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거창한 지역 생활경제권 통합 사업이라며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일 보다 시내버스 환승제 도입이 더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 이는 곧 행정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번 구미, 김천, 칠곡의 광역환승 체계구축을 계기로 경북동해안지역 주민들 간에도 보다 활발한 교류와 경제통합 욕구는 높아지리라 여겨진다. 우선 포항과 경주 간에 시내버스 광역환승이 이뤄지고 앞으로 영천까지 확대 된다면 100만 경제권을 형성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진 특성을 살린 산업구조 개편 등도 수월하게 이룩할 수 있다. 이번 3도시의 환승제 실시는 '혁신'의 훌륭한 모범사례로 박수 받아 마땅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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