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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시의회 의장 원칙 신념 뚜렷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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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4-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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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이틀 앞둔 가운데 후반기 경주시의회의장자리를 놓고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정수성 현당협위원장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정위원장이 시의회의장직에 대해 세워놓은 선출기준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 일부 도전자들이 물밑작업을 벌이면서 촉발되고 있다.
 새누리당 경주시당원협의회와 소속 시의원들에 따르면 정수성위원장은 2012년 치러진 경주시의회 의장선거에서 의장후보가 의원들에게 돈을 돌려 구속되고 시의원 여러 명도 사법처리 되는 등 물의가 일자 의장단 선출 방식과 의장후보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이 원칙에 따르면 의장은 원칙적으로 다선을 우선으로 하며 의정활동 중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등 도덕적으로도 하자가 없는 의원 가운데 선출하기로 하고 사전 협의를 통해 이 기준에 적합한 권영길의원과 김성수의원을 1차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우선 전반기 의장으로 권영길 의원이 자원해 의회에서 공식 선출을 통해 의장에 취임했다. 문제는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정수성당협위원장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새 당협위원장이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자 후반기 선출에서 이 원칙이 지켜질지 의문시 되면서 선발기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이기도 한 정수성의원은 잇따라 발생한 의회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잡음을 없애기 위해 선출방식도 교황선출방식에서 사전등록방식으로 바꾸는 등 깨끗한 선출을 위해 개선 노력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환영과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공천탈락으로 일부 의원들이 공천후보에게 줄을 서는가 하면 원칙을 정해 놓은 후반기 의장선출방식이 그대로 유지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자리를 놓고는 현재 여러 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새의장에 대한 윤곽은 아무래도 총선이 끝나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뽑힌 지역구 국회의원의 생각과 의중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향후 경주시의회 의장은 원칙과 신념이 뚜렷한 개혁적인 성향의 의장이 필요하다. 경주시민들의 존경과 동료의원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의원이 맡아 경주시의회를 이끌어 가야한다. 차기 경주시의회 의장은 가장 모범적인 방법으로 뽑아 의장 선출과정의 후유증을 최소화해 의회의 화합과 단합을 모색하기를 기대해본다.
 새로 선출되는 지역구 국회의원도 내 사람을 심기보다 경주시의회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할 것임을 물론 잊지 말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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