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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포항~ 김포 재취항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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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4-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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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김포공항 간 항공노선이 5월초에 재취항 된다. 새누리당 박명재의원은 "대한항공이 내부적으로 포항과 김포 간 항공노선을 5월초에 재취항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 등이 노력한 결과를 봤을 대  이 결정은 사실로 보인다. 예정대로 5월 초에 재취항할 경우 그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민과 경북동해안 주민들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한항공의 결정은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경북 동해안지역이 가지는 잠재적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지역민들이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전달하는 등 염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항공항은 지난해 4월 서울-포항 간 KTX가 정식 개통하면서 항공여객이 줄어들었고, KTX와 비교해 가격경쟁력도 떨어져 항공 수요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항공사들이 재취항을 꺼리면서 사태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재취항 결정에는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예산 10억원을 확보해 포항공항에 취항하면 손실보전금을 지급하겠다는 읍소전략도 한 몫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는 제안은 항공사로서는 달콤한 유혹이다. 하지만 이같은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항공사나 포항시모두 부담이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그런 면에서 손실보상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항공사 손실에 대해 항공사에 직접 현금으로 건네주는 방식은 향후 바뀌어야 한다. 대신 포항시는 지역민들에 한해 항공권 이용시 요금을 보전해주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 예컨대 항공요금 중 1,2만원을 보전해 준다면 가격경쟁력이 회복돼 항공 이용시민들이 들어나 자연 손실발생을 막을 수 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교통복지요 혜택이라 여겨져 시와 정치권에 대한 신뢰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른 대응방안도 차분히 마련해야 한다. 저가항공사의 유치나 설립등도 고려해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인근 경주시의 총선출마자가 공항명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들고 나왔으므로 이를 적극 검토하고 이 기회에 공동으로 저가항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함께 연구해 봐야 한다. 경주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수가 연간 200만명에 달하고 앞으로 그 증가추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국내항공수요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대구와 무안공항의 예로 보아 포항공항의 국제공항화를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해야 한다. 정기노선의 취항은 차제에 시도하더라도 전세비행기의 운항만큼은 가능토록 해야 한다. 이는 경상북도가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대한항공의 재취항 결정을 환영하며 뒤를 이어 아시아나도 제주, 김포 노선에 대한 재취항 결정을 촉구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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