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당선자의 소감을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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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4-14 20:42본문
20대 총선에 경주시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석기 당선자는 당선소감 일성으로 "오늘 저의 승리는 위대한 경주의 승리이고, 시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라고 했다. 또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경주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자랑스러운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융성을 이뤄내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라고도 했다.
첫 마디는 역대 서너에서 당선한 정치인들이 상투적으로 던지는 인사말이므로 건너뛰고 경주의 문화융성에 신명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다시 믿고싶어진다.
좀 더 자세히 들어보면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오고, 장터마다 명승지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경주의 명품들이 전국에서 해외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 청년들이 찾아오는, 그야말로 경주의 전성시대를 열겠습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했다. 조금 과정된 수사가 섞여 있긴 하지만 모든 시민들이 꾸는 꿈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김 당선자가 과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거에 처음 나왔을 때 그는 친박으로 분류됐고 꾸준하게 대통령의 측근 중 한 사람으로 홍보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다면 그 자신감이 경주시민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 결과 여당은 참패했고 친박은 명함을 감춰야 하는 실정이 됐다. 대통령의 레임덕은 생각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고 박근혜 마케팅으로 성공한 정치인들은 별 재미가 없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석기 당선자의 개인 역량을 믿을 수밖에 없다. 비록 초선이기는 하나 중앙 정치권에 인맥이 넓고 살아온 이력이 화려해 과거 경주 출신 국회의원들보다 추진력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 하지만 김 당선자가 여소야대가 이뤄진 20대 국회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내고 경주를 위해 어떤 일을 이뤄낼지 궁금하다.
김 당선자의 당선 소감을 조금 더 청취해 보면 "그간 지역 내 갈등과 분열은 오늘로서 종식시키고 오로지 경주 발전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소통과 화합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라고 했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라고도 했다. 이건 간절히 이뤄지길 바란다. 선거는 축제가 되어야지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새로운 출발을 하는 김 당선자의 앞날에 건투를 빈다. 대통령이 뽑아준 국회의원이 아니라 경주시민들이 뽑아준 자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의 구태 정치인들이 저질렀던 무수한 관행과 인습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선거 과정에서 대립했던 후보자들을 끌어안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의 화합이 이뤄진다. 그리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해 경주 발전을 끌고 가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첫 마디는 역대 서너에서 당선한 정치인들이 상투적으로 던지는 인사말이므로 건너뛰고 경주의 문화융성에 신명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다시 믿고싶어진다.
좀 더 자세히 들어보면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오고, 장터마다 명승지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경주의 명품들이 전국에서 해외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 청년들이 찾아오는, 그야말로 경주의 전성시대를 열겠습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했다. 조금 과정된 수사가 섞여 있긴 하지만 모든 시민들이 꾸는 꿈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김 당선자가 과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거에 처음 나왔을 때 그는 친박으로 분류됐고 꾸준하게 대통령의 측근 중 한 사람으로 홍보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다면 그 자신감이 경주시민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 결과 여당은 참패했고 친박은 명함을 감춰야 하는 실정이 됐다. 대통령의 레임덕은 생각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고 박근혜 마케팅으로 성공한 정치인들은 별 재미가 없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석기 당선자의 개인 역량을 믿을 수밖에 없다. 비록 초선이기는 하나 중앙 정치권에 인맥이 넓고 살아온 이력이 화려해 과거 경주 출신 국회의원들보다 추진력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 하지만 김 당선자가 여소야대가 이뤄진 20대 국회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내고 경주를 위해 어떤 일을 이뤄낼지 궁금하다.
김 당선자의 당선 소감을 조금 더 청취해 보면 "그간 지역 내 갈등과 분열은 오늘로서 종식시키고 오로지 경주 발전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소통과 화합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라고 했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라고도 했다. 이건 간절히 이뤄지길 바란다. 선거는 축제가 되어야지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새로운 출발을 하는 김 당선자의 앞날에 건투를 빈다. 대통령이 뽑아준 국회의원이 아니라 경주시민들이 뽑아준 자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의 구태 정치인들이 저질렀던 무수한 관행과 인습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선거 과정에서 대립했던 후보자들을 끌어안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의 화합이 이뤄진다. 그리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해 경주 발전을 끌고 가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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