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초등학교 부지활용 지금부터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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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4-19 21:01본문
경주 용황지구내로 황남초등학교를 이전하는 문제가 지역의 현안으로 대두됐다. 용황지구 내 초등학생들은 현재 4차선 도로를 건너 용강초등학교로 아슬아슬하게 통학해야 할 상황이고 과밀학급의 우려도 있다. 그러나 용황지구 초등학교 설립이 지난해 교육부의 심의에서 학교 설립 기준 세대수에 못미쳐 초등학교 설립이 무산됐다. 그사이 주민 이주가 증가한 용황지구에서는 해결책으로 황남초등학교의 이전을 제시하고 있다.
용황지구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황남초등학교의 용황지구 이전이 대안이라면 방법은 없다. 황남초등학교는 경주의 역사 깊은 초등학교이지만 최근 학생 수의 감소로 폐교 혹은 이전을 검토한 것으로 안다. 월성초등학교가 그렇고 계림초등학교 또한 존폐의 위기에 있는 것을 본다면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들의 맥이 끊기는 아쉬움이 있다.
황남초등학교가 용황지구로 이전해야 한다면 지금부터 그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전에 임박해서 계획한다면 혼선을 빚을 수 있고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졸속 방안이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서 깊은 초등학교가 떠난 자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경주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황남초등학교는 경주 구시가지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동부사적지와 가장 인접해 있고 중심상가와도 그리 멀지 않아 경주의 문화관광 핵심 콘텐츠를 심을 수 있다. 그 자리에 매장 문화재가 발굴되지 않는다면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경주를 여행자들의 복합 문화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교실이 있는 자리에 큰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고 운동장에는 신라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경주를 찾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숙박에 대한 부담을 털고 주요 여행지가 집중된 지역에서 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의 방법은 신라촌을 제대로 재건하는 방법이다. 보문단지에 밀레니엄 파크가 있지만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접근성의 문제가 가장 크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황남초등학교 자리에 제대로 된 고증을 거쳐 용인 민속촌과 같은 신라촌을 만들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정도의 면적으로도 충분히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다. 신라 천년의 유적과 근접한 신라촌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경주 미술관 건립도 고려해볼만 하다. 경주에는 제대로 된 미술관이 하나 필요하다. 엑스포 행사장에 건립된 솔거미술관으로 경주를 대표할 미술관이 생겼다고 자족해서는 안 된다. 현대사회에서 미술관의 역할은 그 어느 것보다 크다. 미술관은 단순한 미술품 전시장 역할을 넘어서 복합 문화센터의 기능과 교육의 장으로 크게 활용된다. 황남초등학교 자리에 제대로 된 규모와 시설의 미술관이 들어서면 경주의 문화적 역량과 자부심은 일시에 커진다.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용황지구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황남초등학교의 용황지구 이전이 대안이라면 방법은 없다. 황남초등학교는 경주의 역사 깊은 초등학교이지만 최근 학생 수의 감소로 폐교 혹은 이전을 검토한 것으로 안다. 월성초등학교가 그렇고 계림초등학교 또한 존폐의 위기에 있는 것을 본다면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들의 맥이 끊기는 아쉬움이 있다.
황남초등학교가 용황지구로 이전해야 한다면 지금부터 그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전에 임박해서 계획한다면 혼선을 빚을 수 있고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졸속 방안이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서 깊은 초등학교가 떠난 자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경주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황남초등학교는 경주 구시가지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동부사적지와 가장 인접해 있고 중심상가와도 그리 멀지 않아 경주의 문화관광 핵심 콘텐츠를 심을 수 있다. 그 자리에 매장 문화재가 발굴되지 않는다면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경주를 여행자들의 복합 문화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교실이 있는 자리에 큰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고 운동장에는 신라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경주를 찾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숙박에 대한 부담을 털고 주요 여행지가 집중된 지역에서 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의 방법은 신라촌을 제대로 재건하는 방법이다. 보문단지에 밀레니엄 파크가 있지만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접근성의 문제가 가장 크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황남초등학교 자리에 제대로 된 고증을 거쳐 용인 민속촌과 같은 신라촌을 만들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정도의 면적으로도 충분히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다. 신라 천년의 유적과 근접한 신라촌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경주 미술관 건립도 고려해볼만 하다. 경주에는 제대로 된 미술관이 하나 필요하다. 엑스포 행사장에 건립된 솔거미술관으로 경주를 대표할 미술관이 생겼다고 자족해서는 안 된다. 현대사회에서 미술관의 역할은 그 어느 것보다 크다. 미술관은 단순한 미술품 전시장 역할을 넘어서 복합 문화센터의 기능과 교육의 장으로 크게 활용된다. 황남초등학교 자리에 제대로 된 규모와 시설의 미술관이 들어서면 경주의 문화적 역량과 자부심은 일시에 커진다.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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