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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이전지는 주민 수용을 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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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7-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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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1일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된 발언은 이 사업 추진이 확정된 것을 의미한다.이와관련,정부는 12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대구공항 통합(K2 군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 작업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등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공군), 국토부, 대구시, 기재부 등이 참여하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TF(태스크포스)' 즉각 구성키로 했다. TF의 팀장은 국무조정실장이 맡는다.앞으로 TF에서는 군공항 이전 방식과 절차, 민간공항 기능 이전 방안, 후보지 선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12일 청와대 측은  민·군(軍)과 함께 사용하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계획에 따라 새 공항 부지를 1∼2개월 안에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공항의 이용객 수요는  550만 대구·경북 주민들이다.
 앞서 박 대통령도  "대구로부터 자동차로 가급적 30분 이내, 최대 1시간 이내 위치에 건설한다" 등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현재 대구 기준으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지자체는  영천, 경주,군위, 의성, 칠곡, 예천 등이다.
 공항 이전와 관련해,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실제로 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과열양상마저 우려된다. 정부 관계자는 "TF에서 여러 조건을 고려해 결정하겠지만,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이 일부 있는 만큼 다른 군공항 이전 작업에 비해 상당히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속도를 내려면 TF팀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예산,추진방법 등 후속조치도 잇따라 내놔야 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일부 시·군에서는 벌써 공항 유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군위·의성·예천 등이 벌써 유치 희망 의사를 보이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공항 이전 발표가 나자 바로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다. 의성군은 안계평야 일대를 내놓고 있다.의성군 측은 이 곳이 넓은 터와 연계 교통망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특히 안동지역은 경북도청 신도시 발전과 접근성을 위해 운항을 중단한 예천공항 재개항을 거론하고 있다.그동안 안동과 예천에서는 도청 이전과 함께 예천공항 재개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안동 일대에 도청에 이어 공항까지 들어서면 동해남부권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의 불만이 예상된다. 따라서 경북지자체간에 공항유치 과정에 환경단체 등 반대세력이 개입할 경우 민-민간에 충돌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그래서 TF팀은 공항 이전지에서 발생할 민원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대구공항과 K2 비행장을 분리해서 이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경북지역에 공항 기능을 잃은 곳은 예천과 울진 등 2개 공항이다.기히 조성된 공항은 전자에 주민들이 수용했기에 민원은 없다.그렇다면 한가지 문제는 해결된 것을 의미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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