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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회 결성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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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7-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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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수성 전 국회의원의 지지모임이 결성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경주시내 월드뷔페에서 가진 단합대회에는 정수성 전 의원을 지지해온 1천명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모임 명칭은 경주 남산(南山)과 경주(慶州)의 첫 자를 따내 남경(南慶)회라고 지었다.
 이날 행사에서 윤주호 남경회 회장은 "정치적 성향이 아닌 순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모임으로 이해해 달라"며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경계했다. 또한 정수성 전의원도 "지역사회 발전과 회원친목을 위한 순수 모임이므로 앞으로 고향 경주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앞으로 정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모임을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려는 분위기를 차단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모임은 정 전의원이 새누리당 총선 공천경선에서 탈락한 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모임 주최 측이나 정 전의원이 '정치적 목적은 없다'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민은 적다. 직전 선거에 출마하려던 정치인이 4개월여 만에 지지자들로부터 둘러싸인 모습은 누가 봐도 정치적 재개나 잠재가능성을 내 비친 것이라 할 수 있다.
 혹자들은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영국 변호사로부터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소된 사건의 결과에 따라 경주지역에 또다시 보궐선거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에 대한 대비책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정수성  전 의원의 이같은 행보에 다양한 말이 나올 수 있게 한 중심에 그가 있다. 한 측근은 "정 전 의원이 총선 이후 지지자들에게 인사조차 못한 미안감에 그 자리가 자연스럽게 마련됐고,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 날 참여한 인원이 수백명에 달하고,단체 이름까지 만든 것을 볼 때 단순하게 친목단체로만 볼 수 없어 궁금증을 더해주고있다.
 시민사회에서도 총선이 끝난 지도 얼마 안 되었고,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직 국회의원이  수백명의 시민들을 모아 단체를 결성한것은 정치적 목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해석이 분분하다.
 정 전 의원이 꼭히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려면 신문지상이나 서신으로 해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공개적인 자리까지 마련해 세과시 모양새를 갖춘 것에 대해 시민들은  '정치성이 있을 수 밖에 없다'라고 해석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단체 결성의 자유는 보장돼 있다.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친목단체 치고는 너무 거창해  뒷말을 낳게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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