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제동 일단 수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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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8-02 19:28본문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는 대경문화관광개발이 신청한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 수개월 동안 검토를 거친 결과, '설치 불가 판정'을 내렸다. 안전과 환경문제와 불교계의 반대 등이 주된 이유다.
대경문화관광개발은 지난 5월 케이블카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공원계획변경'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고, 이에 시는 환경훼손과 안전문제, 주차 공간 부족, 참배방해로 인한 민원 등을 이유로 '공원계획변경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구시가 내세운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상부 승강장 위치가 급경사지 인근이어서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인공구조물 설치 탓에 환경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하부승강장 주변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갓바위 참배방해로 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공원계획에 반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경문화관광개발은 여전히 '불가방침'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맞서고 있다. 업체 측은 "건설, 토목전문가의 기술적인 검토를 거치는 등 안전에 대한 검증을 이미 마쳤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설도로'가 아닌 '헬기'로 공사자재를 운반할 계획이며 최근 민원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무진동 굴착 공법을 통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체 측은 여러 이유 중에서 실질적인 반대이유는 '불교계'의 반발에 있다고 보고 불교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일부 긍정적 의견의 불씨를 살려 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업체 측은 팔공산 케이블카가 현재의 지역경제침체와 청년일자리 창출 면에서 분명 긍정적인 면이 있으며 장애인과 날로 늘고 있는 노인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보고 대시민 여론 조성에도 적극 나설 태세다.
수년간 여러 차례 설치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던 팔공산 케이블카 문제는 대구시의 불가 방침으로 일단 결론이 났다. 업체 측은 일단 결론이 난 이상 이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다. 특히 최근 대구지역에 늘고 있는 외국인관광객 증가는 업체 측에 유리했으면 유리했지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즉 시간은 업체 편에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업체 측은 당장의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대시민 여론을 형성에 적극 나서고 외국과 국내 타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중장기적인 포석을 가지고 사업추진에 나서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힘들여 등산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반발 보다는 "예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렇습니다"라는 "yes,but"식의 효과적인 홍보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대경문화관광개발은 지난 5월 케이블카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공원계획변경'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고, 이에 시는 환경훼손과 안전문제, 주차 공간 부족, 참배방해로 인한 민원 등을 이유로 '공원계획변경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구시가 내세운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상부 승강장 위치가 급경사지 인근이어서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인공구조물 설치 탓에 환경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하부승강장 주변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갓바위 참배방해로 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공원계획에 반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경문화관광개발은 여전히 '불가방침'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맞서고 있다. 업체 측은 "건설, 토목전문가의 기술적인 검토를 거치는 등 안전에 대한 검증을 이미 마쳤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설도로'가 아닌 '헬기'로 공사자재를 운반할 계획이며 최근 민원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무진동 굴착 공법을 통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체 측은 여러 이유 중에서 실질적인 반대이유는 '불교계'의 반발에 있다고 보고 불교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일부 긍정적 의견의 불씨를 살려 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업체 측은 팔공산 케이블카가 현재의 지역경제침체와 청년일자리 창출 면에서 분명 긍정적인 면이 있으며 장애인과 날로 늘고 있는 노인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보고 대시민 여론 조성에도 적극 나설 태세다.
수년간 여러 차례 설치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던 팔공산 케이블카 문제는 대구시의 불가 방침으로 일단 결론이 났다. 업체 측은 일단 결론이 난 이상 이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다. 특히 최근 대구지역에 늘고 있는 외국인관광객 증가는 업체 측에 유리했으면 유리했지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즉 시간은 업체 편에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업체 측은 당장의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대시민 여론을 형성에 적극 나서고 외국과 국내 타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중장기적인 포석을 가지고 사업추진에 나서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힘들여 등산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반발 보다는 "예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렇습니다"라는 "yes,but"식의 효과적인 홍보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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