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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해결에 도지사 역할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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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8-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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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지역 사드 배치 논란이 정부의 적극 개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엿 볼 수 있는 것은 17일 한민구 국방장관이 오후 2시 성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사드 철회 투쟁위원회와의 간담회 참석이다. 그리고 성주지역 민주평화통일협의회,유도회 등 지역 27개 단체가 김관용 도지사의 지난 16일 호소문에 적극 호응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이 날 "사드배치 부지 발표 전에 성주군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사드배치 결정은 날로 높아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주는 심각한 위협에서 우리나라 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 자위적 조치"라며 "대한민국을 가장 넓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려해 성주를 결정했다"며 그간 선정 경위를 설명했다. 한 장관의 성주주민과의 접촉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임은 분명하다. 이 문제 해결에는 정부가 '축'이 되겠지만,경북도의 역할도 만만찮다는 것이다.
 김관용 도지사가 적극 나서고 있는데,그 어느 때 보다 김 지사의 정치력이나 결단력,설득력이 발휘되어야 하는 시점이다고 볼 수 있다. 김 지사는 "5만 성주 군민의 삶이 지척에 있는 성산포대 사드 배치는 불가능한 만큼 이제는 주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더 이상 성산포대만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군민들도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호소하는 등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는 점이다.
 김 지사의 입장이 곤란하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를 할 것이다.정부 정책에 반할 수 없고,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정부 정책을 지지할 수 없는 고충도 따를 것이다.특히, 도백으로서 성난 성주주민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조정자 역할 등 무더운 날씨에 고민이 겹겹일 것이다.
 국가안보와 안위의 책임은 대통령이며,도민의 안전과 발전을 책임져야 하는 이가 '도지사'다. 김 지사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이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다."국가자존과 국민의 생명을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맡길 수도,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의 손에 맡겨서도 안된다는 것을,우리는 구한말 나라 잃은 아픔과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성주 사드 논란 종식은 성주군민들의 손에 달린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당사자인 성주 군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이를 풀기위한 조정자 및 중재자로서 도지사의 역할도 비중이 있기에 그의 능력을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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