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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휴업일 한시적 변경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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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9-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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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각지자체들이 쇼핑 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대형마트의 의무휴일을 변경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29일부터 열리는 전국 단위 대규모 할인행사 등을 포함한 쇼핑 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 의무휴업일 조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온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대형마트 의무휴일은 축제기간 중인 다음달 9일이다. 이날은 지난 2012년부터 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이하SSM)을 대상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맞춰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등을 위해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해 운영하고 있는 날이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달 말 대형마트 6곳을 비롯해 SSM 18곳·시장상인회 10곳 등 모두 35곳에 구두나 공문을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그 결과 대형마트 10곳 등 22곳에서 의견을 내놨는데 이 가운데 14곳이 의무휴업일 변경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이 결과 대로 한다면 원래대로 대형마트와 SSM은 10월 9일에 쉴 가능성이 커졌다.주로 반대의견을 낸 SSM들은 아직 의무휴업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제대로 각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휴업일을 임시로 변경할 경우 더 큰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일부 SSM마트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의무 휴일을 9일에서 12일로 변경하는 것이 옳다.이는 국내 최대축제의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할인행사와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 지역별 특색 있는 55개 문화 축제 등이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축제다.
 물론 이번 축제의 효과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더 크다. 하지만 지방 중소도시라고해서 그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에서 참신한 지역 축제를 기획하고 연계한다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포항, 경주 등 경북동해안 도시주민들은 올여름 폭염에 이어 최근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이런 시점에 대규모 세일 행사는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마트들의 '휴무일 인식부족','효과 미미'등의 이유는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지역 대형마트와 SSM는 지역민의 관심과 이용으로 유지되고 성장하는 주민 밀착형 업체이다. 지역민의 편익을 위하고 국가적인 내수활성화 방침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 반대보다는 영업실적이 저조한 업체일수록 이같은 기회를 잘 활용해 침체에서 벗어날 기회로 만들어야한다.
 포항시 등 각지자체들도 모든 업체의 동의를 구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도 행정력을 발휘해 전국적인 행사에 동참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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