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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타워 건립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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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0-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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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포항에 세계적인 철강타워가 들어설 전망이다. 포항시 창조도시추진위원회 관광산업육성분과위원회는 지난 25일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포항 철강타워'건립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대 서철현 교수는 "2019년은 포항시승격 70주년, 포스코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를 기념하고 포항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철강타워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파리의 에펠탑과 도쿄타워, 마카오타워 등 국내·외 랜드마크의 성공사례를 분석한 뒤, 포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철강타워'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하고 올해 착공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철강타워는 에펠탑 324m, 도쿄타워 333m, 마카오타워 338m와 비슷한 300m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타워 건립에 필요한 철은 포스코에서 공급받을 예정으로, 건설예산 1천500억원은 민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현재 1·2업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상당부분 구체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건립 장소는 영일대나 송도 해수욕장 인근, 포항운하 등 바다와 포항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순조롭게 건립이 추진된다면 철강타워는 한마디로 '대박'이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 증가를 넘어 국내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과히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파리 에펠탑의 경우를 보면 그 효과를 가름 해 볼 수 있다. 에펠탑에는 연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여들고 5천억원 이상의 직접적인 입장수입을 거두고 있다. 이들 700만명 중 80%가까이가 외국인 관광객이라는데 더 큰 매력이 있다. 에펠탑의 야경을 볼 수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 기념품점 등 관련산업의 동반 성장도 가능해 진다. 포항시의 최대 고민거리인 포항공항의 활성화와 해양레저문화 발전도 한 단계 앞당길 수 있다.
 하지만 포항시가 염두에 둬야 할 부분도 있다. 이런 대규모 타워건립에 자연히 수반되는 주차와 교통유발 문제다. 영일대 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인근이 과연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감당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되는가에 있다.
 철강타워가 끌어들이는 흡입력을 생각한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왕이면 철강타워 건립을 계기로 관광객도 모으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거둘 수 있는 지점에 타워가 건립되는 것이 옳다. 포항시의 도시 트렌드를 바꿀 철강타워 건립에 시는 물론 시민들의 역량을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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