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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지카 바이러스 꾸준히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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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1-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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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감염율이 월등하게 높으며, 신생아의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는 등으로 국민모두가 해외 여행시 관계당국의 당부사항을 명심해야 한다. 대구시는 최근  필리핀을 여행하고 입국한 40대 남성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이후 이달 5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발생하고 발진증상이 동반돼 보건당국이 확인한 결과 이 바이러스로 판명됐다. 대구에서 그동안 신고된 의심 사례는 총161건이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카 숲에서 사는 붉은 원숭이에서 이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되었고,인체 감염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처음 보고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22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고,4월27일 두 번째 감염자가 발생했으며,대구까지 15명이 발생했다. 적도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전파된 이 바이러스는 '인수(人獸)' 공통감염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이나 국민들이 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7년까지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인간에 전염된 예는 14건 뿐이었다. 특히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당국은 2016년 하계 올림픽 기간 동안 시내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브라질은 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려고 했으나,이 바이러스로 경제 효과가 상당히 위축되는 등 민감한 전염병으로 확인된 셈이다. 더욱이 해외여행을 통한 감염으로 혈액 내에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한 상황에서 국내 토착 흰줄숲모기에 물리면 국내에 토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그래서  감염자의 국내 유입 차단이 중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인데,해외 여행자에 대한 보건감시체계를 더욱 경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 이 바이러스를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야 한다. 백신 개발이 늦어지는 만큼 특히 임신부는 이 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다.
 우리나라도 이 바이러스의 안전지대는 아니다.해외 여행객이 천만시대를 육박하고 있고,주 해외여행국이 동남아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안전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방역당국은 백신이 나올 때 까지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 바이러스에 대한 홍보와 계도를 통해 국민건강을 챙겨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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