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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고병원성 AI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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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1-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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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가 전국적으로 창궐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H5N6형 고병원성 AI는 과거 중국에서는 사람에게 옮기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던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형이어서 이것이 확산될 경우 심각한 상황까지 초래할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고병원성 AI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하락세인 가금류 동남아 수출에 적신호가 켜지는 등 양계 농가에 직격탄을 맞을 우려마저 있다. 게다가 확진 판정이 가금농가에서 나오게 되면 그 즉시 AI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되고, 신선 가금류 수출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화가 될 경우 가공식품 수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는 등 현재 정국가 버금가는 것이 'AI 사태'다.
 경북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지난 25일 충북 음성의 오리 농장에서 부화한 새끼 오리가 봉화군 상운면 농장 1곳과 봉성면 농장 1곳에 입식됐다.검사결과 H5N6형 바이러스가 확인됐고,26일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경북도 방역당국 뿐만아니라 도내 양계농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확산예방차원에서 2개 농장에 입식된 새끼 오리 1만4천마리를 살처분키로 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북도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지만,일선 시군에 그 영향력이 얼마나 미칠지 의문이다.
 경북도내에도 AI 발생이 우려될 조류 집단서식처가 무수히 많다. 구미 해평의 야생철새도래지와 소하천,경주 형산강 줄기,동해안 일대 하천엔 겨울 철새들이 수십만 마리가 이동해 있다. 경주의 경우 240개 농가에 216만 수가 입식되어 있다.
 경북도나 일선 시군에서 고강도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대응하고 있지만,어느 곳에서 어떻게 AI가 터질지 누구도 장담할 없다. 이는 충북지역에서 지난 16일 처음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후 26일 까지 음성,진천,청주 지역 22개 농장이 감염됐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지역 차량들이 이미 당국의 차량 '이동중지명령' 전에  경북이나 수도권 접경지역으로 이동했기에 어떤 섣부른 추측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봉화농장의 경우 관계기관으로부터 '이동승인서'받은 차량에서 AI가 포함된 새끼오리가 발견된 것은 방역체계나 조사 등이 부실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AI 확산은 막아야 한다.AI는 관련업계 종사자나 관련당국에서만 인식하는 한계성이 있다. 그렇지만 이 또한 국민보건과 직결돼 있기에 관계당국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확산을 막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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