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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열차 대대적 수리나선 김관용 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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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2-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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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최악인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행보가 심상찮다.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후 김 지사는 공공연하게 차기 대선주자로 참여한다는 설이 나돌기도 해 도청 관가나 지방정가가 촉각을 꼰두세웠다. 특히, 김 지사는 이 사태 이후 부쩍 중앙정치에 관심을 보이는 행보를 보였다. 김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동향(구미) 출신이다. 때문에 박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수혜를 받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한  박 대통령에게  보은 차원과 정치적 의리를 지키기 위해 친박세력과 행동을 같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로 국가가 혼란에 빠져있고,국민적 공분을 사는 그 주대상이  박 대통령이다. 500만을 대표하는 도정책임자가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때문에 또 다른 정치행위를 두고 적절한지 갑론을박이 있긴하나 나라를 좌파에게 바칠 지경인데 오즉하면 고난의길을 택했겠느냐는 김 도지사의 선택에 동의 하는 도민들도 많은게 사실이다.
 더욱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지지세력의 원천지인 대구경북에서도 그녀에 대한 실망감이 넘쳐나고 있다. 정치 터전인 달성지역에서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마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리고 대구 서문시장 화재사건현장에서도 확인됐듯이 대구 민심은 박 대통령과 '연'을 끊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게다가 경북지역 열성지지자들이 집에 걸린 사진을 내리는 등 이것이 현재 박근혜 정서다.
 그럼에도 김 지사가 박 대통령을 '호위'하기 위해 기성 정치권에 함께 발 벗고 나선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새누리당 친박계로 분류되는 현역의원 50여명이 참여하는 '혁신과 통합보수연합' 공동대표로 전격추대됐다. 앞서 김 지사는 언론을 통해 "우리나라의 '보수 열차'를 대대적으로 수리하기위해 수락했다"며 역할론을 설정했다.
 김 지사는 구미시장 3선, 도지사 3선 등 모두 6선을 한 유능한 지도자다. 그만큼 주민들이나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북도내 지역이 정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경제적으로 모두 총체적 위기이자 현안을 안고 있다. 대표적으로 야당에서 사드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할 우려가 농후하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노사문제 때문에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는 것이 도백의 '직'이다.
 도민들은 말한다. 대통령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때 도망간 정치인이 많은데 구원투수로 몸을던진 김도지사의 행위는 진정한 정치인다. 아마 김도백은 요즘 행보를 보면 나라걱정 도민 살림살이 걱정에 잠못 이룰게다. 신도청 청사에서 명예로운 퇴진도 좋지만 오랜 경륜을 막판 나라를 바로세우는데 헌신하기를 기대해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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