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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고속도로 인근 정체해소책 조속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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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1-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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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서둘러 개통한 상주~영덕고속도로, 영덕 톨게이트 인근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특히 미흡한 연결도로 인해 대게 철인 요즘 강구항과 주변 해안가에는 평일에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미식가들로 인해 이 일대는 완전히 마비되는 혼란을 겪고 있다.
 영덕군의 집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덕군내 전체 통행량은 2015년 대비 9만여대가 증가했으며 이중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그 중 76%인 6만8,000여대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외지 관광객들은 물론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까지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7번국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휴일이면 강구에서 6㎞ 떨어진 남정면 남정리 7번 국도에까지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주차장과 다를 바 없다.  1시간에 겨우 4㎞ 정도만을 이동할 수 있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상화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반대편 도로도 마찬가지다. 상주~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구로 몰려든 차량들이 2㎞ 이상 꼬리를 물고 늘어서면서 국도를 통해 강구 대게상가에 진입하는 데만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이같은 정체는 당연히 영덕군과 도로공사를 향해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 정체를 지켜본 영덕주민들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차량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도로확장이나 신설 우회도로 등의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영덕 톨게이트 인근 교통상황의 심각성이 드러난 만큼 관련 당국은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단기적인 대책과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나눠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한국도로공사와 경찰, 영덕군이 나서 임시 해결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현재 설치해 놓은 우회도로 안내판과 동해바다 가는 길 등 각종 대형 안내간판 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 또한 강구항내 진입로 주차장과 국도변 임시주차장을 가능한 최대로 많이 늘려야 한다. 경찰은 7번국도 교통량 상황에 따라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교통량을 분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교통정체는 날로 심각해 질것이 예상되는 만큼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는데 재정이 열악한 영덕군에만 맡겨 둘 수는 없는 일이다. 경북도가 적극 나서 실태 파악을 하고 이에 걸 맞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종점 수요 차량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영덕 톨게이트 확장을 조속히 펼쳐야 한다.
 영덕군차원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과 경북도나 도로공사,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나눠, 이같은 정체를 해결하는 일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고속도로가 뚫린 지 벌써 보름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방치한다면 '복지부동'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지나 않을까 두렵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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