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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실라리안 업체 늘리고 공격적 마케팅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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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1-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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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중소기업 우수제품 공동브랜드 '실라리안'에 추가로 11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업체와 품목은 의류·침구 분야와 가구 분야, 식품분야 등 모두 11개 업체에 16개 품목이다. 이로서 신라리안 지정업체는 지금까지 모두 33개 업체가 됐다. '실라리안'은 경북도가 1997년부터 우수한 기술력으로 제품을 생산하고도 기업의 자체 브랜드로서는 인지도가 약해 판로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위해 개발한 공동브랜드 다.
 경북도는 도가 보증하는 업체 및 상품인 만큼 신라리안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고수해 왔다. 도내에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외부 전문가로부터 기업의 건실도, 수익성 및 성장성, 기술력, 품질경쟁력 브랜드 적합성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해 왔다. 하지만 성정통을 겪듯 신라리안은 운영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도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도민 혈세를 투입하고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성과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또한 실라리안에 가입된 사업체가 모두 특정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포항 등 경북 동해안에는 경북을 대표하는 우수 중소기업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지만 실라리안 브랜드에 가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더불어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가입업체의 문호를 개방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19년 동안 지정된 업체가 고작 33개 업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추가 지정을 계기로 실라리안에 대한 운영방법과 마케팅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우선 대상기업과 품목을 내수중심이냐 수출을 염두에 둔 업체와 품목인가를 구분해야 한다. 내수중심의 품목의 경우 품질에 자신이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품목의 경우 지금까지의 광고와 행사 중심의 판매방식 보다는 방문판매를 접목할 필요가 있다.
 방문판매의 경우 제품의 우수성을 설득할 시간적 영유가 있고 재구매가 일어나며 입소문에 의한 홍보에 용이하다. 일반기업의 경우에도 제품설명이 필요하고 광고비를 마음껏 집행 할 수 없는 경우 방문판매를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출을 염두에 둔 기업과 제품의 경우 중국인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선호 품목을 중심으로 실라리안 지정이 필요하다. 올해 외국인 선호품목이 화장품, 피혁제품, 식품류, 인삼제품,민예품,전자제품,보석류,의류 순임을 참고하면 그 해답을 구할 수 있다.
 경북도는 '규모의 경제'를 염두에 두고 신라리안 업체와 품목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실라리안 전문매장의 매출도 유통매장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구멍가게수준에서 벗어나야 매출신장을 기대할 수 없다. 사업을 접든지 지원하려면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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