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에도 대구시 주요 공약은 실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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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3-14 20:48본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됨에 따라 대구시의 주요 현안사업들의 진행이 불투명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18대 대선 때 내놓은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주요 공약은 국가첨단의료허브 조성, 대구권 철도건설 등 7가지다.
이중 첨단의료유전체 연구소와 국가바이오이미징센터는 아직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국가심장센터는 예타를 통과했으나 사업에 필요한 국비 430억원 가운데는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구미∼대구∼경산 61.85㎞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2019년까지 전체 사업비 1천254억원 중 국비 800억원을 확보해야하나 350여역원을 확보하는데 그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최대 현안인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을 비롯해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 로봇·차세대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도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경북 군위·의성 2곳이 예비 이전 후보지로 결정 났지만 다음 단계인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구성이 문제다. 주민과의 협의가 어려울 경우 어느 정도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으나 탄핵정국 하에서는 이마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어수선한 정국 하에서도 대구시는 해당사업을 관장하는 부처별로 담당자를 나눠 밀착형 스킨십을 발휘해야 한다. 평소보다 자주 중앙부처의 공무원과 접촉해야하고 사업추진의 타당성과 명분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타 광역시에 비해 날로 쇠락하고 있는 대구시의 현황을 설명하고 이러한 사업들이 지역 균형발전 등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집중 설득해야 한다.
정치권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탄핵정국으로 각 정당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국회의원들도 정부부처를 한 번 더 찾아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하는 수고스러움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 얄팍한 자존심을 꺾으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역의 현안을 챙겨야 한다.
또한 이 시점에서 공약사업들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건의하거나 채택된 사업들이 그동안의 상황변화나 시장변화에 적합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국내 상황 변화나 세계시장의 흐름에 변화가 있다면 먼저 나서 그 수정안을 마련해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 먼저 수정하고 예산 절감방안 등 그 시정할 점을 발굴해 대화에 나서는 지자체 공무원을 홀대할 이유가 없다. 조기대선 구도가 펼쳐진 가운데서도 대구시 공무원들은 소신과 뚝심, 직업적 양심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이중 첨단의료유전체 연구소와 국가바이오이미징센터는 아직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국가심장센터는 예타를 통과했으나 사업에 필요한 국비 430억원 가운데는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구미∼대구∼경산 61.85㎞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2019년까지 전체 사업비 1천254억원 중 국비 800억원을 확보해야하나 350여역원을 확보하는데 그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최대 현안인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을 비롯해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 로봇·차세대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도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경북 군위·의성 2곳이 예비 이전 후보지로 결정 났지만 다음 단계인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구성이 문제다. 주민과의 협의가 어려울 경우 어느 정도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으나 탄핵정국 하에서는 이마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어수선한 정국 하에서도 대구시는 해당사업을 관장하는 부처별로 담당자를 나눠 밀착형 스킨십을 발휘해야 한다. 평소보다 자주 중앙부처의 공무원과 접촉해야하고 사업추진의 타당성과 명분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타 광역시에 비해 날로 쇠락하고 있는 대구시의 현황을 설명하고 이러한 사업들이 지역 균형발전 등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집중 설득해야 한다.
정치권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탄핵정국으로 각 정당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국회의원들도 정부부처를 한 번 더 찾아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하는 수고스러움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 얄팍한 자존심을 꺾으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역의 현안을 챙겨야 한다.
또한 이 시점에서 공약사업들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건의하거나 채택된 사업들이 그동안의 상황변화나 시장변화에 적합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국내 상황 변화나 세계시장의 흐름에 변화가 있다면 먼저 나서 그 수정안을 마련해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 먼저 수정하고 예산 절감방안 등 그 시정할 점을 발굴해 대화에 나서는 지자체 공무원을 홀대할 이유가 없다. 조기대선 구도가 펼쳐진 가운데서도 대구시 공무원들은 소신과 뚝심, 직업적 양심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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