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갈등, 대학가에 불똥 튀지 않도록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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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3-19 20:14본문
사드 문제가 경제·관광·문화교류 등 각종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지역대학가에 튀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까지 지역 대학들은 사드 배치와 상관없이 학생 교류 등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어떤 형태로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학마다 그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갈등이 깊어지기 시작하던 지난 겨울방학 시즌에는 전국의 대학들이 유학생 감소로 사드 불똥이 튀는 것이 아닌가 크게 우려됐다. 실제로 A대의 경우 지난 겨울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체험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이 15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70명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학들의 단기 체험프로그램 참여 학생 감소는 향후 1, 2년 후 정규 유학생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대학들 마다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문제는 중국당국이 비공식적으로 유학생 규제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는데 있다. 사드 갈등이 장기화 할 경우 양국의 갈등에 불안을 느낀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귀국을 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국내대학들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어느새 중국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방대의 경우 부족한 정원을 유학생으로 채우는 대학이 많은 만큼 유학생 감소가 현실화하면 재정 등에 큰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계명대의 경우 최근까지 중국 유학생들이 등록을 하지 않는 등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도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 없이 동요하는 등의 별다른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또한 통상적으로 계명대는 4·5월 중국에서 3,4차례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왔지만 지금까지 중국측에서 설명회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는 없다. 중국의 신생활그룹과 화장품 생산협력 연수 추진하고 있는 대구한의대의 경우에도 계속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언제 사태가 더욱 악화돼 유학생 교류 단절이라는 극약처방이 내려질지도 모른다.
지역 대학들은 경제·관광 분야가 그렇듯이 높은 중국의존도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속도 있게 추진해야 한다. 중국 유학생을 대신해 동남아나 중앙아시아의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현재 재학중인 유학생들에 대한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늘려 되돌아가는 학생이 없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현재 대학들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원에 구애 받지 않는 유학생 유치만이 살길이라는 점을 감안, 보다 선재적인 관리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사드갈등이 깊어지기 시작하던 지난 겨울방학 시즌에는 전국의 대학들이 유학생 감소로 사드 불똥이 튀는 것이 아닌가 크게 우려됐다. 실제로 A대의 경우 지난 겨울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체험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이 15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70명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학들의 단기 체험프로그램 참여 학생 감소는 향후 1, 2년 후 정규 유학생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대학들 마다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문제는 중국당국이 비공식적으로 유학생 규제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는데 있다. 사드 갈등이 장기화 할 경우 양국의 갈등에 불안을 느낀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귀국을 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국내대학들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어느새 중국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방대의 경우 부족한 정원을 유학생으로 채우는 대학이 많은 만큼 유학생 감소가 현실화하면 재정 등에 큰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계명대의 경우 최근까지 중국 유학생들이 등록을 하지 않는 등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도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 없이 동요하는 등의 별다른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또한 통상적으로 계명대는 4·5월 중국에서 3,4차례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왔지만 지금까지 중국측에서 설명회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는 없다. 중국의 신생활그룹과 화장품 생산협력 연수 추진하고 있는 대구한의대의 경우에도 계속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언제 사태가 더욱 악화돼 유학생 교류 단절이라는 극약처방이 내려질지도 모른다.
지역 대학들은 경제·관광 분야가 그렇듯이 높은 중국의존도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속도 있게 추진해야 한다. 중국 유학생을 대신해 동남아나 중앙아시아의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현재 재학중인 유학생들에 대한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늘려 되돌아가는 학생이 없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현재 대학들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원에 구애 받지 않는 유학생 유치만이 살길이라는 점을 감안, 보다 선재적인 관리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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