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이전투구 신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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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8-24 19:37본문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정치 잡놈'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바른정당의 김무성·유승민 의원에게도 '배신자', '역적'이라는 극한 표현도 썼다. 조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배신의 칼을 꽂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조 의원의 이 날 발언을 더 살펴보면 "홍준표씨가 정략적 판단이란 명분을 세우지만 이건 자기가 살아남기 위한 배신행위"라며 "법원 판결이 본인 원하는 쪽으로 안 가 급한 거 아닌가, 준비되지 않고 자기 살아남기 위해 모든 행동하는 그런 사람이다. 홍준표씨는 잡놈"이라고 했다. 기자들이 "잡놈이라고 표현했느냐"고 다시 묻자 조 의원은 "잡놈이다. 자기를 위한 건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말도 오늘 내일 바꿀 수 있고, 제가 29살부터 정치한 사람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잡놈이라는 표현이 맞다. 정치잡놈의 형태를 다 한 사람이 홍준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김무성, 유승민은 배신자고, 좌파 정권 세운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자유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역할한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또 "김무성, 유승민을 역적이라 이야기 하는데 홍준표도 배신자 역적 반열에 들어섰다"고도 했다.
홍준표 측도 가만있을 리가 없다. 홍 대표 측근인 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언급하면서 시정잡배도 쓰지 않는 용어를 동원해 제1 야당 대표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 "조원진 의원이야말로 정치를 잘못 배웠고, 정치 금도를 넘어 섰다. 패악무도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닌 구상유취한 자의 발언이다"고 비판했다.
이것이 지금 우리 보수 정당의 현주소다.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도에 이르렀다. 정치에서 이 같은 혼잡스러움이 일어나고 있는데 누가 그 정당을 바로보고 싶어 하겠는가. 광박(狂朴)이라고 표현되는 조원진 의원의 발언은 이미 정치인의 자격을 잃은 것이고, 그 험담을 덮어쓴 홍준표 대표의 최근 행보도 오락가락해 국민의 신뢰를 받기 힘들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야당은 사활을 건 행보를 보이지만 거듭된 헛발질이다. 정치는 좌우,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이룰 때 발전할 수 있다. 이러다가 여당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선거의 승리보다 더 시급한 것은 정치인의 윤리 회복이고 앞뒤 맞는 발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조 의원의 이 날 발언을 더 살펴보면 "홍준표씨가 정략적 판단이란 명분을 세우지만 이건 자기가 살아남기 위한 배신행위"라며 "법원 판결이 본인 원하는 쪽으로 안 가 급한 거 아닌가, 준비되지 않고 자기 살아남기 위해 모든 행동하는 그런 사람이다. 홍준표씨는 잡놈"이라고 했다. 기자들이 "잡놈이라고 표현했느냐"고 다시 묻자 조 의원은 "잡놈이다. 자기를 위한 건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말도 오늘 내일 바꿀 수 있고, 제가 29살부터 정치한 사람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잡놈이라는 표현이 맞다. 정치잡놈의 형태를 다 한 사람이 홍준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김무성, 유승민은 배신자고, 좌파 정권 세운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자유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역할한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또 "김무성, 유승민을 역적이라 이야기 하는데 홍준표도 배신자 역적 반열에 들어섰다"고도 했다.
홍준표 측도 가만있을 리가 없다. 홍 대표 측근인 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언급하면서 시정잡배도 쓰지 않는 용어를 동원해 제1 야당 대표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 "조원진 의원이야말로 정치를 잘못 배웠고, 정치 금도를 넘어 섰다. 패악무도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닌 구상유취한 자의 발언이다"고 비판했다.
이것이 지금 우리 보수 정당의 현주소다.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도에 이르렀다. 정치에서 이 같은 혼잡스러움이 일어나고 있는데 누가 그 정당을 바로보고 싶어 하겠는가. 광박(狂朴)이라고 표현되는 조원진 의원의 발언은 이미 정치인의 자격을 잃은 것이고, 그 험담을 덮어쓴 홍준표 대표의 최근 행보도 오락가락해 국민의 신뢰를 받기 힘들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야당은 사활을 건 행보를 보이지만 거듭된 헛발질이다. 정치는 좌우,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이룰 때 발전할 수 있다. 이러다가 여당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선거의 승리보다 더 시급한 것은 정치인의 윤리 회복이고 앞뒤 맞는 발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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