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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간 행사 경주 마이스산업 도약 발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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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9-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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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 행사가 20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올랐다. 이 행사는 미래 물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환경부, 경북도,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해 나흘간 주제별 세미나와 포럼, 경진대회, 전시회 등 6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이 행사의 규모와 의의가 크다. 이 행사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처음 열렸으며 20일 개막된 경주 행사는 두 번째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장관 등 각국 정부 관계자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 호찌민, 마닐라 등 10개국 도시 대표 1만5천여명이 참석한다. 그러므로 국제적 규모의 행사로 손색이 없다. 고위급 회담인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Water Leaders Round Table)은 행사 주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과 관련한 각국의 실행 사례와 의견을 공유하고 주제 실천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한다. 워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아시아 12개국, 아프리카 4개국, 중동·중남미 4개국이 물 관련 사업 수요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사업 기회도 제공한다.
 대구시는 세계물도시 포럼을 열어 미국 밀워키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와는 물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포럼에 참가하는 밀워키시, 일본 요코하마시 등 9개국 10개 도시와 세계 물 도시 협력선언문도 채택한다. 18개 나라 물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하는 물 기술 종합학술대회인 '국제 물 산업 콘퍼런스'도 연다.
 이와 함께 6개국 공무원 40여명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가 참가하는 'ADB-물관리 기술공동 워크숍'에서는 대구시의 상수도 시설과 고도정수처리 기술도 소개한다. 행사 기간 관계자들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경주 문화유적지와 물 관련 시설을 둘러보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경주를 국제 컨벤션도시로 성장하게 하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백컨벤션센터가 건립되고 나서 굵직굵직한 국제행사가 해마다 개최된다. 마이스산업이 경주시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인천과 제주도가 주도권을 잡고 있던 마이스산업을 경주가 3등분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른 2개 도시보다 경주는 여러모로 마이스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인프라가 갖춰졌다. 인천이 갖지 못한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어 컨벤션 참가자들의 휴양을 겸할 수 있고 제주보다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경주시의 마이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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