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는 정책수립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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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1-12-12 19:09 조회5,7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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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인들은 외국 여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여행업체 트립닷컴과 세계여행관광협회가 발간한 '2021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국내 호텔 예약은 2019년 대비 200%, 2020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중국의 경우도 올해 주요 국경일 휴가기간 동안 관광객의 49.1%가 같은 성내 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나타났다. 올해 국내 호텔 검색량은 작년 대비 약 43% 증가했으며 국내 호텔 예약 건은 작년 대비 약 78%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에 국내여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그 덕택에 국내 관광산업은 비교적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눈여겨볼 만한 것은 여행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대표 관광도시를 피해 비교적 한가하고 조용한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관광도시라는 이미지가 비교적 약했던 세종, 밀양, 성주 등의 지역이 대안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 검색량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세종시(연기면, 약 18배), 밀양시(약 8배), 성주군(약 7배), 청도군(약 5배), 순창군(약 5배) 등 중소도시였다. 이 가운데 경북의 두 도시가 상위권에 랭크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성주군과 청도군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른 이유는 인기 여행지보다 덜 붐비고 자연 친화적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주군과 청도군은 그동안 경북의 관광도시 가운데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자들은 성주군의 한개마을과 청도군의 청도읍성, 소싸움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유적과 관광인프라에 몰렸던 시선을 웰빙과 역사, 자연환경으로 돌리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그만큼 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증거고 경북에서는 이 점을 주목하며 중소도시의 인프라를 잘 가꾸고 홍보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데이터는 올해 가장 호텔 수요가 많았던 지역들이다. 순서는 서울→서귀포→제주→부산→인천→강릉→속초→여수→경주→대구 순이지만 대구가 톱10에 진입했다는 점과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이 경주(234%)라는 점은 매우 기쁜 일이다. 성주와 청도를 방문할 때 대구와 경주를 거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이터다. 대구와 경주는 5성급 호텔이 있고 국내 여행자들이 고급스럽고 서비스가 뛰어난 럭셔리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해외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고급 호텔이 있는 도시를 선호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때 대구와 경북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 분명해졌다. 그동안 사적과 놀이 인프라에 집중했던 것에서 선명한 주제와 특화된 편의시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시해야 한다. 좋은 호텔을 유치하거나 가족 중심의 여행을 수용할 숙작시설의 확충, 각 조시의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홍보해내는 일을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19가 끝이 난다 하더라도 국내여행에 집중되는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에 국내여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그 덕택에 국내 관광산업은 비교적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눈여겨볼 만한 것은 여행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대표 관광도시를 피해 비교적 한가하고 조용한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관광도시라는 이미지가 비교적 약했던 세종, 밀양, 성주 등의 지역이 대안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 검색량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세종시(연기면, 약 18배), 밀양시(약 8배), 성주군(약 7배), 청도군(약 5배), 순창군(약 5배) 등 중소도시였다. 이 가운데 경북의 두 도시가 상위권에 랭크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성주군과 청도군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른 이유는 인기 여행지보다 덜 붐비고 자연 친화적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주군과 청도군은 그동안 경북의 관광도시 가운데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자들은 성주군의 한개마을과 청도군의 청도읍성, 소싸움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유적과 관광인프라에 몰렸던 시선을 웰빙과 역사, 자연환경으로 돌리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그만큼 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증거고 경북에서는 이 점을 주목하며 중소도시의 인프라를 잘 가꾸고 홍보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데이터는 올해 가장 호텔 수요가 많았던 지역들이다. 순서는 서울→서귀포→제주→부산→인천→강릉→속초→여수→경주→대구 순이지만 대구가 톱10에 진입했다는 점과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이 경주(234%)라는 점은 매우 기쁜 일이다. 성주와 청도를 방문할 때 대구와 경주를 거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이터다. 대구와 경주는 5성급 호텔이 있고 국내 여행자들이 고급스럽고 서비스가 뛰어난 럭셔리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해외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고급 호텔이 있는 도시를 선호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때 대구와 경북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 분명해졌다. 그동안 사적과 놀이 인프라에 집중했던 것에서 선명한 주제와 특화된 편의시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시해야 한다. 좋은 호텔을 유치하거나 가족 중심의 여행을 수용할 숙작시설의 확충, 각 조시의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홍보해내는 일을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19가 끝이 난다 하더라도 국내여행에 집중되는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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