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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한 협조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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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1-11-15 18:57 조회6,2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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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일에는 한파가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맑고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는 기후 탓에 수험생들의 고생은 어느 정도 덜게 됐다. 대구·경북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쪽에서 접근해오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아 수능 당일에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비소집일인 16일부터 17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에게서 쏟아지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큰 걱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의식한 듯 수능을 사흘 앞두고 "남은 기간 안전한 수능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자가격리 수험생이 응시하는 별도의 시험장을 찾아 둘러보고 "격리되거나 확진된 수험생의 상황관리 및 현장지원 체계를 가동해서 모든 수험생이 빠짐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획했던 일정대로 18일 수능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일상 회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일선의 수능 담당자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수능 이후에도 문제다. 각 대학별로 수시 논술·면접 등 입시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주말부터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에 대해서도 대학협의체, 질병관리청 등과 협력해 방역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한다. 유 부총리는 "대학별 전형에 필요한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질병관리청과 협력해서 각 대학이 수험생 응시에 필요한 조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에 임하는 수험생들 가운데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확진된 수는 66명이다. 이들은 병원시험장에서 수능을 보게 된다.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할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은 12명이다. 확진 수험생용 시험장으로 쓰일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383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수능일 전까지 확산세가 급격히 커지면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격리자용 별도 시험장은 전국 112개소 620개실이 있어 최대 3099명이 응시할 수 있다.
   수능은 수험생들에게 일생의 중요한 행사다. 이날의 컨디션에 따라 일생이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 정도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수능을 맞이하는 수험생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제 남은 것은 수험생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이들이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주의하는 일이다. 아무 탈없이 우리 수험생들이 인생의 대사를 무사히 치르기를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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