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주역사 복합문화공간 활용 매우 잘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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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1-10-04 18:40 조회6,5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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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이면 폐역이 되는 경주역사와 광장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한다. 경주시는 경주역사(878㎡)와 광장(6000㎡)을 문화·체험·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경주역 문화플랫폼'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다. 옛 서울역도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호응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오르세 미술관도 과거에는 역이었다.
물론 폐역사를 반드시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도시에서 그 공간이 차지하는 의미와 역할을 따져 보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경주역사의 경우에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동안 경주역사는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문화·상업이 어우러지는 도시의 중심공간 조성을 계획해 왔었다. 그러나 그같은 계획을 완성하는 데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고 큰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만큼 임시 활용방안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는 안을 택한 것이다. 앞으로 경주의 도시 형태가 어떻게 변모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둘러 이 공간을 행정복합타운과 상업시설로 만들어버릴 경우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므로 시간을 길게 두고 역사 활용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경주역사와 광장은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을 아우르는 전시관, 다양한 콘서트와 소규모 공연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 및 행사,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아트프리마켓·버스킹공연, 청소년어울림한마당, 공용자전거 대여소, 관광객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주역은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니고 있고 근대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당장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허물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대한민국 중장년층이라면 수학여행 때 경주역에서 내려 신라천년 고도를 여행했던 추억을 대부분 간직하고 있다.
그 추억의 시발점이 경주역인 것이다. 이 공간을 경주의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키워나간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매우 잘한 결정이며 오랜 고민을 해온 경주시의 관련 공직자들의 결정에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단순하게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해서 경주역이 지역 발전의 엄청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넣고 얼마나 넓게 홍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다.
그동안 경주의 물리적 관문 역할을 했던 경주역을 이제는 정신적 관문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른 도시에서는 찾을 수 없는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와 경쟁력을 갖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역할을 다한 후 이 구역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는 그때 가서 따지면 된다. 모자랐던 문화공간에 대한 갈증을 획기적으로 해소해 주고 경주의 문화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주기를 기대한다.
물론 폐역사를 반드시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도시에서 그 공간이 차지하는 의미와 역할을 따져 보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경주역사의 경우에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동안 경주역사는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문화·상업이 어우러지는 도시의 중심공간 조성을 계획해 왔었다. 그러나 그같은 계획을 완성하는 데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고 큰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만큼 임시 활용방안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는 안을 택한 것이다. 앞으로 경주의 도시 형태가 어떻게 변모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둘러 이 공간을 행정복합타운과 상업시설로 만들어버릴 경우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므로 시간을 길게 두고 역사 활용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경주역사와 광장은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을 아우르는 전시관, 다양한 콘서트와 소규모 공연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 및 행사,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아트프리마켓·버스킹공연, 청소년어울림한마당, 공용자전거 대여소, 관광객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주역은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니고 있고 근대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당장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허물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대한민국 중장년층이라면 수학여행 때 경주역에서 내려 신라천년 고도를 여행했던 추억을 대부분 간직하고 있다.
그 추억의 시발점이 경주역인 것이다. 이 공간을 경주의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키워나간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매우 잘한 결정이며 오랜 고민을 해온 경주시의 관련 공직자들의 결정에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단순하게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해서 경주역이 지역 발전의 엄청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넣고 얼마나 넓게 홍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다.
그동안 경주의 물리적 관문 역할을 했던 경주역을 이제는 정신적 관문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른 도시에서는 찾을 수 없는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와 경쟁력을 갖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역할을 다한 후 이 구역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는 그때 가서 따지면 된다. 모자랐던 문화공간에 대한 갈증을 획기적으로 해소해 주고 경주의 문화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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