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국대 학교법인 경영위기 그만 들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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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1-01-27 19:42 조회6,1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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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학교법인이 경주캠퍼스의 경영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학사구조개편 등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학교가 김해, 혹은 수도권으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법인의 복안이 언론에 공개되고 경주시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발짝 물러선 모양새다. 급기야 법인 이사들이 경주캠퍼스를 찾았고 주례회의를 경주에서 열었다. 여기에는 법인 이사들은 물론 학교의 주요 보직 간부들이 대거 참가했다.
주례회의 이후 열린 경주캠퍼스 주요 현안 보고에서는 지난 중간 감사 결과보고서에서 권고된 내용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간 감사 결과보고에서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화 제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강화를 통한 위상 제고에 대해 개선', '캠퍼스 이전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보고회에서 법인 이사장인 성우스님은 "경주캠퍼스는 상당히 위기의식이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정원 타격을 받고 있고,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경주지역 언론에서도 지금 경주캠퍼스 수도권 이전 논의에 대해 주요 지역 문제로 다루고 있고 이러한 시기에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이 단합하고 단결해서 경주캠퍼스가 어려운 현재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학사구조개편 등 문제에 대해서 위기를 극복해나가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살아남을 방안을 구하지 못하면 캠퍼스 이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은근한 협박으로 들린다.
여기에 경주캠퍼스는 새로운 학제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보건·의료 분야와 함께 미래 수요에 대응해 잘 되는 분야, 필요한 분야로 학사구조개편을 통해 대학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고 한다. 이 답변은 지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하고 있는 경주캠퍼스의 활동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이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한 법인 차원의 지원도 요구한 셈이 된다.
동국대 법인이 경주캠퍼스 이전을 수면 위로 올렸다가 경주시민의 거센 반발을 받고 이를 수습하는 모습은 다소 소극적이다. 여전히 경주캠퍼스의 경영위기만 들먹였다. 법인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학교로 키워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기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여간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다. 최소한 동국대학교 정도의 학교라면 대학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다소 경영이 힘들지만 가장 아카데믹한 학교로 키워나가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 그것이 나라가 가장 어려운 시절 인재 양성을 위해 개교했던 종교계의 초발심을 실현하는 모습이다.
주례회의 이후 열린 경주캠퍼스 주요 현안 보고에서는 지난 중간 감사 결과보고서에서 권고된 내용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간 감사 결과보고에서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화 제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강화를 통한 위상 제고에 대해 개선', '캠퍼스 이전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보고회에서 법인 이사장인 성우스님은 "경주캠퍼스는 상당히 위기의식이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정원 타격을 받고 있고,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경주지역 언론에서도 지금 경주캠퍼스 수도권 이전 논의에 대해 주요 지역 문제로 다루고 있고 이러한 시기에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이 단합하고 단결해서 경주캠퍼스가 어려운 현재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학사구조개편 등 문제에 대해서 위기를 극복해나가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살아남을 방안을 구하지 못하면 캠퍼스 이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은근한 협박으로 들린다.
여기에 경주캠퍼스는 새로운 학제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보건·의료 분야와 함께 미래 수요에 대응해 잘 되는 분야, 필요한 분야로 학사구조개편을 통해 대학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고 한다. 이 답변은 지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하고 있는 경주캠퍼스의 활동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이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한 법인 차원의 지원도 요구한 셈이 된다.
동국대 법인이 경주캠퍼스 이전을 수면 위로 올렸다가 경주시민의 거센 반발을 받고 이를 수습하는 모습은 다소 소극적이다. 여전히 경주캠퍼스의 경영위기만 들먹였다. 법인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학교로 키워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기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여간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다. 최소한 동국대학교 정도의 학교라면 대학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다소 경영이 힘들지만 가장 아카데믹한 학교로 키워나가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 그것이 나라가 가장 어려운 시절 인재 양성을 위해 개교했던 종교계의 초발심을 실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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