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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낙연, MB 박근혜 사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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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1-01-03 19:58 조회6,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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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 빈주당 대표의 MB 박근혜 두 전직대통령 사면론 제기에 신축년 첫날부터 정치권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국민통합을, 국민의힘은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며 정권 안정론과 책임론이 맞붙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신년계획 가운데 하나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꺼내 들면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국민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일 아침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우리사회 전진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민생을 보듬고 통합해 회복과 출발의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문재인 정부 5년 차를 맞아 정권 안정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국립현충원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적절한 시기에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당내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면을 언급한 것은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은 물론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미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국민통합'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국민과 함께 전진하려면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사면언급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심판과 정치적 평가는 이미 명백하게 내려졌다. 다음 정권에 넘기지 말고 문 대통령 임기 내에 이 문제를 매듭 짓는다면, 극심한 사회갈등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면을 환영했다.
 
  하 의원은 지난 15대 대선 과정에서 김대중 후보를 비롯한 여야의 유력주자들이 전두환, 노태우 사면을 공식 건의했고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 여야가 당장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당략을 떠나 국민통합을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그동안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전극 주장해왔다.
 
  반면 국민의 힘은 그동안 전직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국민사과만 했을 뿐 사면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권 책임론 강화에 나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극에 달했던 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위기부터 부동산 대란, 법무부와 검찰의 대립 등 정부가 사회 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런 만큼 새해에는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해계획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꺼내 들면서 보선과 대선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과 구체적인 조율이 될 경우 곧 닥칠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전에 사면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은 일부 강성을 제외하고 전 국민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이유 불문하고 사면에 적극적인 행동을 보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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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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