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낙연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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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9-07 18:49 조회5,7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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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10시 국회에서 열린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여야는 물론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을 향해 '우 분투'를 외쳤다. '우 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의미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일자리창출에 획기적인 내년 뉴딜사업 예산이다. 내년 예산안에 21조3000억 원 가량을 뉴딜사업에 반영한 내용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 뉴딜 7조9000억 원, 그린 뉴딜 8조원, 안전망 강화와 사람 투자 5조4000억 원이다. "그것으로 3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을 촉구하며 균형발전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축으로 제안했다. 핵심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이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배려하자는 데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라며 "서울은 쾌적하고 품격 있는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국회 처리로 힘겨운 국민들이 추석 이전부터 지원을 받으실 수 있어야 한다. 추경 심의과정에서 합리적 의견은 기꺼이 수용할 것이며, 2차 재난지원금의 '맞춤형 지급' 방식에는 "세상이 그렇듯이, 재난도 약자를 먼저 공격한다. 재난의 고통은 약자에게 더 가혹하다"고도 했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며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며 "그것이 연대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동료의원들을 향해 외친 '우 분투'의 의미는 코로나19(COVID-19) 종식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장기간 정쟁 국면에 종지부를 찍자는 호소이다. 여야는 물론 국민을 위한 '윈-윈-윈'하는 정치를 실현하자며 야당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이어 한국전쟁 후 가난 극복과 산업화·민주화 달성,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역시 우 분투 정신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여야 의원들에게 되물었다. 이 대표는 "정치는 어떤가.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정치도 연대하고 협력하나.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고 우리 정치는 믿나"라며 "상대를 골탕 먹이는 일이 정치인 것처럼 비치곤 했다"고 여야 모두에게 일침을 던졌다.
이처럼 이 대표의 연설은 산업화와 민주화 등 상대 진영의 기여를 인정하고 정치권에서 연대와 협력 정신을 회복하여 "국난을 헤쳐 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는 당찬 각오를 담고 있다. 그가 제안한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이 되는 윈-윈-윈 정치가 성공을 거두려면 여야가 머리를 맛 대야 한다. 성숙된 양보정치만이 코로나와 태풍에 만신창이 된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일자리창출에 획기적인 내년 뉴딜사업 예산이다. 내년 예산안에 21조3000억 원 가량을 뉴딜사업에 반영한 내용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 뉴딜 7조9000억 원, 그린 뉴딜 8조원, 안전망 강화와 사람 투자 5조4000억 원이다. "그것으로 3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을 촉구하며 균형발전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축으로 제안했다. 핵심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이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배려하자는 데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라며 "서울은 쾌적하고 품격 있는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국회 처리로 힘겨운 국민들이 추석 이전부터 지원을 받으실 수 있어야 한다. 추경 심의과정에서 합리적 의견은 기꺼이 수용할 것이며, 2차 재난지원금의 '맞춤형 지급' 방식에는 "세상이 그렇듯이, 재난도 약자를 먼저 공격한다. 재난의 고통은 약자에게 더 가혹하다"고도 했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며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며 "그것이 연대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동료의원들을 향해 외친 '우 분투'의 의미는 코로나19(COVID-19) 종식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장기간 정쟁 국면에 종지부를 찍자는 호소이다. 여야는 물론 국민을 위한 '윈-윈-윈'하는 정치를 실현하자며 야당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이어 한국전쟁 후 가난 극복과 산업화·민주화 달성,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역시 우 분투 정신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여야 의원들에게 되물었다. 이 대표는 "정치는 어떤가.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정치도 연대하고 협력하나.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고 우리 정치는 믿나"라며 "상대를 골탕 먹이는 일이 정치인 것처럼 비치곤 했다"고 여야 모두에게 일침을 던졌다.
이처럼 이 대표의 연설은 산업화와 민주화 등 상대 진영의 기여를 인정하고 정치권에서 연대와 협력 정신을 회복하여 "국난을 헤쳐 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는 당찬 각오를 담고 있다. 그가 제안한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이 되는 윈-윈-윈 정치가 성공을 거두려면 여야가 머리를 맛 대야 한다. 성숙된 양보정치만이 코로나와 태풍에 만신창이 된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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