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리학자 목은 선생의 두부체험여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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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6-15 18:56 조회5,9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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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자 목은 이색선생을 기리는 두부체험여행은 단순 하게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인문자원을 활용한 인문기행으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첫해인 올해 행사에는 대부분 목은 이색 선생과 연관이 있는 유림대표들 참석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한산 이씨이며, 성리학자 목은(牧隱) 이색선생은 자는 영숙(穎叔)이다.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야은(冶隱) 길재(吉再)와 함께 삼은(三隱)의 한 사람이다. 이번 목은 이색선생의 두부체험은 전통고가옥 30여 동이 밀집된 이색의 출생지인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서 열려 화제가 됐다. 목은 선생은 고려말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이성계 위화도회군으로 우왕이 강화로 쫓겨나자 조민수와 함께 창왕을 옹립, 즉위하게 하였던 충신으로 유명하다.
이성계 일파가 세력을 잡자 오사충(吳思忠)의 상소로 장단에 유배되었다. 이듬해 함창으로 옮겨졌다가 이초의 옥에 연루되어 청주의 옥에 갇혔는데 수재가 발생해 함창으로 다시 옮겨 안치되었다. 1391년에 석방되어 한산부원군에 봉해졌다. 학문세계와 저술활동으로 1395년(태조 4)에 한산백(韓山伯)에 봉해지고, 이성계의 출사(出仕) 종용이 있었으나 끝내 고사했다. 이색의 문하에서 고려 왕조에 충절을 지킨 명사(名士)와 조선 왕조 창업에 공헌한 사대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학자 이색 선생의 두부체험은 경북의 숨은 인문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만들어진 인문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환동해 인문기행 사업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2020 경상북도 환동해 인문기행 사업의 첫 행사인 '박찬일 셰프와 함께 하는 목은 이색의 두부 체험여행'은 상징성을 고려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경북 시·도민을 우선 배려해 참가접수를 받아 행사의 대부분을 여말선초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목은 이색 선생의 생가가 있는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에서 진행됐다.
행사 첫날 '박찬일 셰프와 함께 하는 두부 만들기 체험'과 괴시리 전통마을 탐방, 다음날은 신돌석 장군 유적지, 신재생에너지전시관, 강구항 방문으로 아쉬운 일정을 마무리했는데 비교적 행사질정이 알차게 짜여 져 있었다. 이 행사는 목은 이색과 두부의 연관성 때문에 기획하게 되었다. 고려 말의 성리학자인 목은 이색의 문집에서 우리나라 두부에 관한 첫 기록이 등장하며, 문집인 '목은시고(牧隱詩藁)'에도'큰집에서 두부를 구해 와서 먹여주다'등 두부를 다룬 시가 여럿 수 실려 있다. 소박한 미식가인 목은 이색은 두부를 오미(다섯 가지 미덕)을 갖춘 음식이라고 칭송했다. 무려 6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목은 이색이 즐기던 두부요리를 현재의 관점에서 재현해본다는 것은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해양인문자원을 활용한 인문기행 프로그램 외에도 '환동해 스토리텔링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급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성계 일파가 세력을 잡자 오사충(吳思忠)의 상소로 장단에 유배되었다. 이듬해 함창으로 옮겨졌다가 이초의 옥에 연루되어 청주의 옥에 갇혔는데 수재가 발생해 함창으로 다시 옮겨 안치되었다. 1391년에 석방되어 한산부원군에 봉해졌다. 학문세계와 저술활동으로 1395년(태조 4)에 한산백(韓山伯)에 봉해지고, 이성계의 출사(出仕) 종용이 있었으나 끝내 고사했다. 이색의 문하에서 고려 왕조에 충절을 지킨 명사(名士)와 조선 왕조 창업에 공헌한 사대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학자 이색 선생의 두부체험은 경북의 숨은 인문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만들어진 인문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환동해 인문기행 사업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2020 경상북도 환동해 인문기행 사업의 첫 행사인 '박찬일 셰프와 함께 하는 목은 이색의 두부 체험여행'은 상징성을 고려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경북 시·도민을 우선 배려해 참가접수를 받아 행사의 대부분을 여말선초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목은 이색 선생의 생가가 있는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에서 진행됐다.
행사 첫날 '박찬일 셰프와 함께 하는 두부 만들기 체험'과 괴시리 전통마을 탐방, 다음날은 신돌석 장군 유적지, 신재생에너지전시관, 강구항 방문으로 아쉬운 일정을 마무리했는데 비교적 행사질정이 알차게 짜여 져 있었다. 이 행사는 목은 이색과 두부의 연관성 때문에 기획하게 되었다. 고려 말의 성리학자인 목은 이색의 문집에서 우리나라 두부에 관한 첫 기록이 등장하며, 문집인 '목은시고(牧隱詩藁)'에도'큰집에서 두부를 구해 와서 먹여주다'등 두부를 다룬 시가 여럿 수 실려 있다. 소박한 미식가인 목은 이색은 두부를 오미(다섯 가지 미덕)을 갖춘 음식이라고 칭송했다. 무려 6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목은 이색이 즐기던 두부요리를 현재의 관점에서 재현해본다는 것은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해양인문자원을 활용한 인문기행 프로그램 외에도 '환동해 스토리텔링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급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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