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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보여준 국민의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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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08-25 19:51 조회5,0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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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로 야기된 남북한 긴장상태가 남북 고위급의 마라톤협상으로 해소됐다.
 북한은 지뢰폭발로 우리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 정부는 비정상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대남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25일 새벽 12시 55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된 '2+2 고위급 접촉'이 종료되기까지 우리 국민은 깊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왔다.
 혹시나 협상이 잘못돼 준전시상태의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악화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휴전선 인근 주민들은 대피생활을 하면서 생업을 중단했고 초조함은 일반 국민들에 비해 더욱 컸다.
 벼랑 끝에서 '악수'로 마무리한 남북 고위급접촉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위기 때마다 현명함과 애국심을 보여준 우리의 국민성에 다시 한 번 감동한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지리한 협상의 결과를 묵묵히 기다려줬다.
 이같은 우리 국민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은 바로 우리 예비군들의 애국심이었다.
 한국의 예비군들은 SNS를 통해 '전쟁이 발발하면 언제든지 군에 복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게다가 전역을 앞둔 수십명의 군인들이 긴장이 완화될 때까지 전역을 미루겠다는 선언도 했다.
 세계의 언론은 남북의 긴장상태에 초긴장 상태로 주목하는 한편 우리 예비군들과 국민들의 애국심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특히 일본 국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한국인들 대단하네! 저건 우리한테 없는 힘이다. 멋지다!"라는 글을 올렸다.
 일본 포털 사이트와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예비역들의 복귀 결의를 두고 "한국 예비역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출동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군복과 군화 등의 사진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의 이런 애국심에 전 세계가 감동하고 있다"거나 "군복무를 마쳤는데도 자발적으로 나라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니 대단하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모병제인 일본에서는 더 이상 이런 애국심을 찾아볼 수 없다는 부러움 섞인 댓글이다.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목숨까지 걸겠다는 국민들의 철저한 애국심은 우리나라가 어떤 어려움에 빠져도 능준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
 이번 남북긴장상황으로 경제는 파탄 직전에 이르렀다. 메르스, 중국 증시 폭락에 이은 3연타성 악재 탓이다. 이 부분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는 해빙무드를 이어가 남북이산가족 상봉, 민간교류는 다시 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통일의 가능성을 치밀하게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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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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