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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경북도의 지방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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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08-30 20:32 조회5,0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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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를 방문한다. 김 지사는 인도네시아 방문기간 동안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적극 알리고, 이곳의 가자마다대학과 공동으로 '새마을운동연구소'도 설립한다. 특히 이 대학으로부터는 해외 국가원수들에게 주어온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도 받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만명, 세계 GDP 순위 8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6%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세안의 리더 국가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인도를 이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소득증가로 인한 구매력 확산으로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족자카르타주는 2005년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10년 동안 공무원 초청연수, 새마을운동 보급,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 농수산 기술 분야 협력 등으로 경북도와는 다양하게 교류를 확대해 왔다.
 이 지역이 경북도에 '실크로드 경주 2015' 홍보관을 설치하도록 하고, 교류를 확대하며, 인도네시아 최고의 국립대인 가자마다대학이 김 지사에게 해외 국왕이나 대통령 등 원수급에게 주어온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 등은 경북도의 국제 경쟁력, 그리고 해외에서의 위상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북도의 경쟁력과 해외에서 드높아진 위상의 뿌리와 줄기는 바로 새마을운동이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와 몽골, 남미 등지에서 이미 새마을운동은 새로운 농촌개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실크로드 사업, 세계물포럼과 잘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은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순풍'이 되고 있다.
 경북도의 이같은 '잘 나가는' 지방외교는 이미 지난 해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김관용 지사만 만찬에 초대한 것에서도 확실히 인정받은 바 있다.
 새마을 운동이 경북도의 지방외교의 뿌리와 줄기라면 경북의 전통문화는 그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새마을 운동으로 저개발 국가의 한 지역이 잘 살게 되면 자연스레 한국 또는 경북의 문화가 전파된다. 그 나라와 지역은 '친한국', '친경북' 분위기가 일면서 한국과 경북의 기업들이 쉽게 진출하게 되면서 우리 기업들에게 이익이 된다. 서로간 경제적 이익이 커지는 것이 지방외교의 열매가 될 것이다.
 결국 새마을운동이라는 튼튼한 뿌리와 줄기가 있기에 경제적 이익이라는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고 그 지역과 우리의 문화라는 꽃이 서로 어울어지도록 하는 것이 경북도의 지방외교 골자다. 새마을운동에 나온 그 열매와 꽃이 잘 맺고 피도록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더욱 내실을 다지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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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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