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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기공식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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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09-08 20:39 조회5,3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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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조성되는 기공식이 지난 4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중산리 1공구 현장에서 있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영 LH사장을 비롯 유일호국토부장관, 김관용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 및 이병석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포항 남구의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북구의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와 더불어 앞으로 포항을 먹여 살릴 새로운 신성장 동력중 하나이다. 그런 만큼 이날 기공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첫 깃발을 올렸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LH가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일원 611만9천㎡에 7천36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1단계 공사가 착공되었으며, 오는 2019년 완공 목표이다.
 그동안 블루밸리 산단 조성은 2009년 사업 승인 이후 국내외의 경기침체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기업육성 정책과 포항시의 기반시설 확충 등 산업용지 수요 증가에 따라 사업이 다시 재개되었다.
 특히 공단에 편입되는 원주민들과의 이주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행자와 주민간의 마찰이 적지 않았다. 토지 보상가 등 이주 보상금이 현실에 비해 턱없이 적어 주민들은 대대로 살아온 삶터를 떠나지도 못하고 애만 태웠다.
 다행히 이강덕 시장과 박명재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적극 중재를 나섰고, 주민들도 포항의 백년대계를 위해 어느 정도 양보하는 선에서 해결을 보았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주민들의 경우 보상금을 찾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어 LH와 포항시는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오는 2017년 공장 입주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 알고 있듯이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포항이 앞으로는 철강위주 산업에서 탈피해 기계, 철강, 선박 등 부품소재산업의 생산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명제에서 출발했다. 향후 계획대로 추진되어 입주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경우 총 생산액은 23조, 부가가치유발 효과 5조원, 그리고 8만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블루밸리 공단은 포항 KTX 역사 개통에 따라 수도권과 2시간대이며, 국제수출입 무역항인 영일만항 확충, 포항~울산고속도로 개통 등 국내 여느 공단 못지않은 좋은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강덕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포항이 지속적인 발전을 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보금자리이며, 포항경제 발전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블루밸리 공단의 성공은 중요하다.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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