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상징색 성공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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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09-14 20:58 조회5,4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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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주만의 독특한 8가지 색을 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경주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상징색 8가지, 주조색 40가지, 보조색 60가지, 강조색 30가지다. 이들 색체의 어울림색은 도시의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배색해 도시디자인 관련사업 시설물, 건축물, 시각매체 등 도시전반에 활용된다.
경주의 상징색 8가지는 금관 금색, 화랑 적색, 불국 홍색, 동해 청색, 남산 녹색, 서라벌 황색, 첨성 자색, 삼국 흑색이다. 대표 상징색은 금관으로 선정했다. 경주시가 정한 상징색은 경주의 8가지 활력플랜(지역특화, 예술문화, 산업경제, 자연환경, 수변환경, 주거환경, 전통문화, 공공경영)을 구체화하는 색채계획으로 일관성 있는 도시이미지를 형성과 색채적용에 대한 기본 방향 제시와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관광지, 구도심 재생 및 신도시 지역 등 특화구간을 설정해 시범사업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도시의 색체는 그 도시의 품격을 좌우한다. 그리고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 일부 도시들은 정체성을 찾기 위한 상징색을 찾아 도시를 치장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의도적으로 이뤄져서는 위험하다. 행정이 주도적으로 시행한다고 해서 도시 전체가 그 색채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자연발생적이고 오랜 역사를 통해 굳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그 도시의 상징색이 된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코발트색 에게해를 배경으로 온통 흰색 건물들이 들어찬 환상의 섬이다. 산토리니는 왜 흰색 건물들로 가득찼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자연환경과 관계가 있다. 예로부터 에게해는 태양빛이 엄청 강했다. 그래서 그 빛을 반사하기 위해 하얀색 페인트칠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산토리니는 흰색 동화의 섬이 됐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건물의 외관을 하얀색 석회 도료로 칠한다. 그런데 2011년 영화 '스머프'를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화 제작자들이 안달루시아의 후스카르 마을 주민에게 집의 외관을 파란색으로 칠할 것을 제안했다. 홍보기간이 끝나고 나서 원래의 흰색으로 돌려놓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크게 흥행하자 세계인들이 이 마을을 스머프의 마을로 여기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영화 관계자들이 흰색으로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거부했다. 문화적 이유로 정해진 색이다.
경주가 상징색을 정하고 도시의 일관된 품격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시민의 충분한 동의를 얻은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 오랜 역사와 당위성을 가진 색이어야 오래 가고, 의도한 대로 상징적인 색채로 굳어질 수 있다.
경주의 상징색 8가지는 금관 금색, 화랑 적색, 불국 홍색, 동해 청색, 남산 녹색, 서라벌 황색, 첨성 자색, 삼국 흑색이다. 대표 상징색은 금관으로 선정했다. 경주시가 정한 상징색은 경주의 8가지 활력플랜(지역특화, 예술문화, 산업경제, 자연환경, 수변환경, 주거환경, 전통문화, 공공경영)을 구체화하는 색채계획으로 일관성 있는 도시이미지를 형성과 색채적용에 대한 기본 방향 제시와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관광지, 구도심 재생 및 신도시 지역 등 특화구간을 설정해 시범사업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도시의 색체는 그 도시의 품격을 좌우한다. 그리고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 일부 도시들은 정체성을 찾기 위한 상징색을 찾아 도시를 치장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의도적으로 이뤄져서는 위험하다. 행정이 주도적으로 시행한다고 해서 도시 전체가 그 색채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자연발생적이고 오랜 역사를 통해 굳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그 도시의 상징색이 된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코발트색 에게해를 배경으로 온통 흰색 건물들이 들어찬 환상의 섬이다. 산토리니는 왜 흰색 건물들로 가득찼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자연환경과 관계가 있다. 예로부터 에게해는 태양빛이 엄청 강했다. 그래서 그 빛을 반사하기 위해 하얀색 페인트칠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산토리니는 흰색 동화의 섬이 됐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건물의 외관을 하얀색 석회 도료로 칠한다. 그런데 2011년 영화 '스머프'를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화 제작자들이 안달루시아의 후스카르 마을 주민에게 집의 외관을 파란색으로 칠할 것을 제안했다. 홍보기간이 끝나고 나서 원래의 흰색으로 돌려놓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크게 흥행하자 세계인들이 이 마을을 스머프의 마을로 여기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영화 관계자들이 흰색으로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거부했다. 문화적 이유로 정해진 색이다.
경주가 상징색을 정하고 도시의 일관된 품격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시민의 충분한 동의를 얻은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 오랜 역사와 당위성을 가진 색이어야 오래 가고, 의도한 대로 상징적인 색채로 굳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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