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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대 사생·백일장대회는 경북교육의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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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0-18 19:54 조회5,4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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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이 주관해 개최한 금장대 사생·백일장대회가 올해로 제3회째를 맞았다. 17일 금장대 맞은편 형산강 둔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비가와 실내에서 열린 것과는 달리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펼쳐져 도내 학생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013년 11월 첫 대회를 시작 힐 때만 해도 전국적으로는 물론 경북동해안 지역에도 유사한 사생·백일장대회가 많은데 과연 성공을 거둘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본 결과 해가 거듭 될수록 그 참여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대회참여 인원과 범위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올해 대회참가자는 1천여명을 넘어 첫 대회 800명, 지난대회 500여명에 비해 괄목할만한 참여율을 나타냈다. 또한 참여 범위가 울진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물론 멀리 상주 구미, 김천 등 경북 중·북부지역까지 확대 돼 명실상부한 경북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발전했다. 이는 대회 개최 장소가 금장대 일원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경주 금장대는 선사시대 암각화에서부터 현대문학의 백미, 무녀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역사, 종교의 흔적이 집약된 곳으로 천년고도 경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풍광이 빼어난 곳이다. 또한 새로 단장한 금장대는 경주의 대표적 랜드마크로서 이에 얽힌 암각화, 설화, 소설 등 문화적 자원을 소재로 꿈나무들이 꿈과 예술적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경북신문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같은 대회를 개최 하는데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글쓰기, 책읽기 기피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교육이 논리정연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의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글쓰기 기피현상은 가벼운 일이 아니다. 바로 금장대 사생·백일장대회는 공부와 IT기기에 얽매어 있는 학생들에게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장을 마련한 것이며 함께 참여한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신문은 앞으로도 금장대 뿐만 아니라 경주지역 주요문화재로 글쓰기 장소를 확대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함께 참여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코너도 마련해 온가족이 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장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
 아울러 도내 초등학생들에게는 우리문화의 소중함과 화랑정신이 흐르는 경북교육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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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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