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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들 한수원가족 맞이할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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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1-23 20:28 조회5,3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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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이 내년 1월 시무식을 경주에서 가질 예정이다. 더불어 본사 경주 이전에 따라 1000여명의 직원 중 490여명이 가족과 함께 이주해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 가족을 4명으로 가정할 경우 2천여명이 경주로 이전하는 셈이다. 여기에 단신으로 부임하는 직원 500여명을 합할 경우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향후 경주시 인구는 대략 2500여명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이같은 추산은 한수원이 최근 전체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특히 한수원은 확보중인 사택이 순차적으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우선 황성동에 확보한 300세대의 경우 전원이 모든 가족과 함께 내려올 사원들에게 배당해 경주시민들과 함께 하루라도 빨리 융화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밖에 진현동 500세대는 2017년 6월경에 동천동 200세대는 2018년 12월경에 완공돼 이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예초 사택을 한곳에 설치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사택을 집단화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3곳에 분산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참으로 잘한 일이다. 이는 한수원별도 집단이 아닌 시민 곁으로 다가가겠다는 것으로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경주시민화 하는데 결정적인역할을 하게 된다. 직원들 이장에서도 한 장소에 집단화할 경우 가족들의 서열화 계급화가 우려되는 만큼 분산될 경우 눈치 보지 않고 경주의 매력에 빠져 들 수 있다.
 제일먼저 입주하는 황성동의 경우 자녀들의 교육에 치중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동천동의 경우 독신이나 여성 직원들에게 좋다. 인근에 발달된 상권과 편의시설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불국사의 경우 중장년층의 직원들에게 좋다. 불국사라는 문화재자원과 풍광은 사택이 마치 관광지 콘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어 주거와 휴양의 이중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한수원 직원과 그 가족의 이주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준비는 경주시와 더불어 경주지역 각 사회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준비하는 것이 옳다.
 특히 환영준비는 각 분야가 모두 참여하는 축제형태가 바람직하다. 상인단체와 전통시장은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이사와 관련된 가구, 인테리어 업체는 사전정보 제공으로 편의를 도와야 한다. 문화예술단체는 기념공연과 전시로 맞아야 하고 문화재단체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주 문화재 알리기' 행사를 마련해야 한다.
 경주일주관광과 주요체험단지의 장소도 개방해 경주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지역 정서를 고쳐 외지인들을 받아들이려는 개방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는 시민운동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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