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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임용 공무원이 경주 미래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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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2-07 21:15 조회5,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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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공개경쟁 시험에 합격한 경주시의 공무원 신규임용 후보자 33명에 대한 '경주 바로알기 교육'이 실시됐다. 임용 전 그들이 몸담아 일해야 할 경주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하자는 의도다. 경주시는 이들 신규임용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3일부터 이틀간 최부자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올바른 공직가치관 확립과 인성의 중요성, 1시간에 끝내는 경주이야기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이 받은 교육을 살펴보면 통일전 참배에 이어 경주 기본현황 설명, 친절한 경주 청렴교육,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주 이야기, 경주시는 왜 인성을 중시하는가? 등의 소양교육과, 우리나라 최초 3대 소방관 집안의 이기환 전 소방방재청장은 '공직자의 사명과 바람직한 자세'란 특강을 비롯해 최부자 고택체험, 시장과의 대화의 시간 등 주요 사업장 현장교육도 병행했다.
 다른 지역의 신규임용 공무원들도 임용 전 교육을 실시하지만 경주시가 한 교육은 조금 다르다. '경주시는 왜 인성을 중시하는가?'라는 교육만 봐도 그렇다. 그리고 최부자 고택체험을 통한 최부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교육도 했을 것이다. 그만큼 경주는 전국의 타 도시에 비해 정신문화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반영한 것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의 발언을 주목해 보자. 최 시장은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사고로 무장된 새내기 공무원이 우리 시를 바로알고 창조적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최 시장의 발언대로 다른 도시의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만 경주시의 공무원들은 정말 새로운 사고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경주의 발전과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 다만 일부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구태는 경주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었다. 그리고 시민들의 삶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새로운 의식구조를 갖도록 지원해야 할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군림하고 위압적인 태도를 견지한 일들도 있었다. 공무원은 시민의 공복(公僕)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예컨대 행정 절차에 어두운 시민이 민원을 제기했을 때 자신의 소관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리에 앉은 채 다른 부서로 보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이는 정말 시대에 뒤떨어지는 행태다. '민원 원스톱처리'라는 말이 생겨난 지 오래다. 잘못 찾아온 민원인이라도 자리에 앉혀두고 담당부서 직원을 불러내는 것이 원칙이다.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들에게 바란다.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주는 국제적인 도시다. 따라서 행정 서비스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 신규임용 공무원들의 활약이 경주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신선한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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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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