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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주지진 원인 규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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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7-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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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일요일인 지난 21일 오전 상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대구경북이 이제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전날 규모2.0의 지진이 발생했던 상주는 이날 오전 11시 4분쯤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긴급 재난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지진의 강도가 약하지 않은 규모라서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닐까 하고 많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신고는 없었다고 한다.

  이번 지진은 대전, 세종시는 물론 수도권에서도 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들어올 정도로 지진의 흔들림을 느낀 지역도 넓었다.

  지진 발생 직후 집과 침대, 창문,전등 등이 흔들려 놀랐다는 신고가 이어졌으며 실제 상주지역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도 지진 발생 당시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동시간이 짧아 건물 흔들림 정도가 덜해 큰 피해가 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 할 수 있다. 상주에서는 이번 지진이 역대 두 번째 규모라 한다. 지난 1978년 9월 16일 규모 5.2 지진이 발생한 뒤 41년 만에 규모 3.9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지진 발생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사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요일 상주지진은 올해 일어난 지진 가운데 지난 4월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상(4.3), 2월 포항시 동북동쪽 해상(4.1)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인 데다 해상이나 해안지역이 아닌 내륙에서 일어난 점이 주목된다.

  지난 2016년 9월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은 경주뿐만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될 정도의 강진이었으며 집이 파손되고 유리문이 부서지는 등 경주지역에 엄청난 지진피해를 냈다.

  경주 지진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전 국민이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어 지난 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포항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학계의 끈질긴 문제 제기로 포항 지열발전소의 과다한 물 주입에 따른 단층변화로 생긴 촉발 지진으로 밝혀져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정부 책임과 피해보상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이처럼 지진은 이제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해안지역이든 내륙이든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현상이다.

  아직 이번 지진을 유발한 단층은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정부는 이번 상주지진의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서야 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빈번해지고 있는 지진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강화하고 대비책을 강구 하는데 소홀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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