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는 남의 일˝ 은퇴 못 하는 韓… 생업 뛰어든 노년층 20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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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07-23 19:24본문
↑↑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고령층 1384만3000명 중 897만9000명(64.7%)이 장래에 일하길 희망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 수와 비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높다. 뉴시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올해 65~79세 노년층 중 일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가 20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가 바뀌며 올해 들어 이 집단에 새로 포함된 사람 수(19만6000명)보다 4000명 더 많은 노인이 일터로 뛰어들었다.
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노년층 인구는 59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6000명 증가했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20만명 증가한 245만명이다. 2019년이 되면서 이 집단에 신규로 편입된 수보다 증가한 경제활동인구 수가 4000명 많다.
작년에는 근로 의사가 없었지만 올해 들어 생각을 바꿔 일해야겠다고 나선 노년층이 4000명 순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41.1%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노년층을 포함한 고령층(55~79세)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797만4000명, 경제활동 참가율은 57.6%에 도달했다. 2005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노년층 취업자는 238만9000명이다. 이들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2.8%, 농림어업 25.3%, 도소매·음식숙박업 14.6% 순이다. 이를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와 비교하면 노년층이 농림어업에서 19.8%포인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5.5%포인트 높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는 '노인 일자리'와 부동산 임대업 등이 포함돼있다.
노년층 취업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단순노무종사자(35.4%) 비중이 가장 컸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24.0%)도 많았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단순노무종사자(13.3%)는 22.1%포인트, 농림어업숙련종사자(5.2%)는 18.8%포인트 높은 수치다. 저연령층이 많이 종사하지 않는 단순노무업, 농림어업에 노년층 직업이 집중돼있는 셈이다.
노년층을 포함한 고령층 전체의 고용률은 55.9%(773만9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남성의 고용률은 66.6%, 여성은 46.2%다. 생애 동안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는 3.7%(51만명)로 이중 여성이 96.2%(49만1000명)을 차지했다.
한편 55~64세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 유경험자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5.7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8개월 증가했다. 남성(19년2.2개월)이 여성(11년8.1개월)보다 7년6.1개월 더 길었다. 남성은 '30년 이상 근속' 비중이 23.9%였고 여성은 '5년 미만 근속' 비중이 23.4%였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의 평균 연령은 전년 동월 대비 0.3세 오른 49.4세다. 남성은 51.4세, 여성은 47.6세다.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33.0%)' '건강이 좋지 않아서(19.8%)'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3.8%)' 등이 꼽혔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45.9%(635만8000명)다. 단 60~79세 연금 수령자 비율(64.2%)은 0.7%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1세에서 62세로 바뀐 탓이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4만원 증가한 61만원이다. 남성은 79만원, 여성은 41만원이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올해 65~79세 노년층 중 일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가 20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가 바뀌며 올해 들어 이 집단에 새로 포함된 사람 수(19만6000명)보다 4000명 더 많은 노인이 일터로 뛰어들었다.
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노년층 인구는 59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6000명 증가했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20만명 증가한 245만명이다. 2019년이 되면서 이 집단에 신규로 편입된 수보다 증가한 경제활동인구 수가 4000명 많다.
작년에는 근로 의사가 없었지만 올해 들어 생각을 바꿔 일해야겠다고 나선 노년층이 4000명 순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41.1%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노년층을 포함한 고령층(55~79세)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797만4000명, 경제활동 참가율은 57.6%에 도달했다. 2005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노년층 취업자는 238만9000명이다. 이들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2.8%, 농림어업 25.3%, 도소매·음식숙박업 14.6% 순이다. 이를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와 비교하면 노년층이 농림어업에서 19.8%포인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5.5%포인트 높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는 '노인 일자리'와 부동산 임대업 등이 포함돼있다.
노년층 취업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단순노무종사자(35.4%) 비중이 가장 컸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24.0%)도 많았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단순노무종사자(13.3%)는 22.1%포인트, 농림어업숙련종사자(5.2%)는 18.8%포인트 높은 수치다. 저연령층이 많이 종사하지 않는 단순노무업, 농림어업에 노년층 직업이 집중돼있는 셈이다.
노년층을 포함한 고령층 전체의 고용률은 55.9%(773만9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남성의 고용률은 66.6%, 여성은 46.2%다. 생애 동안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는 3.7%(51만명)로 이중 여성이 96.2%(49만1000명)을 차지했다.
한편 55~64세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 유경험자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5.7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8개월 증가했다. 남성(19년2.2개월)이 여성(11년8.1개월)보다 7년6.1개월 더 길었다. 남성은 '30년 이상 근속' 비중이 23.9%였고 여성은 '5년 미만 근속' 비중이 23.4%였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의 평균 연령은 전년 동월 대비 0.3세 오른 49.4세다. 남성은 51.4세, 여성은 47.6세다.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33.0%)' '건강이 좋지 않아서(19.8%)'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3.8%)' 등이 꼽혔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45.9%(635만8000명)다. 단 60~79세 연금 수령자 비율(64.2%)은 0.7%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1세에서 62세로 바뀐 탓이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4만원 증가한 61만원이다. 남성은 79만원, 여성은 41만원이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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