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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당국˝北 두 번째 미사일 690여㎞ 비행… 새로운 형태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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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19-07-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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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77일 만에 동해상으로 발사한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 중 한발이 69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교적 낮은 고도 50여㎞로 비행해 700㎞에 이르는 사거리를 보여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로 평가된다.

  합참 관계자는 25일 "현재까지 한미가 공동으로 평가한 두 번째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90여㎞"라며 "새로운 형태로 발사된 부분이 있어 추가적인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430㎞"라고 전했다.

  당초 두 미사일이 비행거리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미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 추가 분석한 결과 두 번째 미사일이 260여㎞ 더 비행한 것으로 정정했다.

  두 발의 미사일 발사 모두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됐지만 두 번째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미측과 상이해 공동의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합참 관계자는 "미측에서 다양한 탐지자산을 운용한 결과 두번째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비행거리를 좀 더 길게 평가하고 있어서 한미 정보당국간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미사일의 사거리는 430㎞로 한미 간에 이견이 없었지만 두 번째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달라 추가 분석결과 690여㎞로 결론 내렸다.

  두 미사일 모두 강원도 원산 위쪽 호도반도 지역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고도 50여㎞로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5월9일 발사한 비행거리 420여㎞의 미사일과 유사한 패턴의 비행궤적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두 발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했지만 두 번째 미사일의 경우 같은 고도에서 비행거리가 더 길었던 만큼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두 미사일 기종이) 다를 수 있다"면서 "새로운 형태로 (궤적이나 비행패턴 등은) 추가적인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탄도탄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깜짝 만남이 이뤄진 뒤 북미 대화가 진전을 보이지 않자 최근 군사적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북한은 지난 23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확충한 신형 잠수함을 김 위원장이 참관한 데 이어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군사적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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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