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관 아침단상] 욱일기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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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작성일19-08-26 19:11본문
↑↑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독일의 나치스가 '하켄크로이츠' 깃발을 들고 유럽에서 세계 정복을 꿈꾸고 있을 때, 일본은 '욱일기'를 펄럭이며 아시아 정복을 획책한다. 일본이 독일과 세계를 양분하려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미국의 전의(戰意)를 꺾어 놓기 위해 벌인 전쟁이 바로 태평양전쟁이며, 일본은 미국을 향해 선전포고와 거의 동시에 진주만을 공격하는 치밀한 기습작전을 성공시킨다.
그 대가로 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세계 최초의 원폭 선물을 받고 미국에게 무조건 항복을 했지만, 미국은 일본을 살려놓는다. 자국을 향해 선제공격을 했을 뿐만 아니라 태평양전쟁 기간 동안 일본인들이 저지른 그 숱한 만행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후 일본의 재건을 도와준 것은 일본인들이 귀여워였을까?
당시 구 소련의 팽창을 막아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아시아에 그들의 충직한 하수인이 필요한 상황인 데다가, 전쟁 당시에는 미군을 귀축(鬼畜)이라고 까지 부르던 일본인들이 한 순간에 미국을 주군으로 떠받드는 그 얌전하고 공손한 태도에 감복하였을 법하다.
법정에서 화간과 강간을 판단하는 기준은 이외로 간단할 수 있다. 즉, 저항을 했는가? 저항하지 않았는가? 이기 때문이다. 지금 일본은 반도 침탈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시에 동원된 국민들의 노역에 대해 배상의무가 없다는 논리인데, 그 근거가 바로 을사늑약을 비롯한 한일합방, 그러니까 지금도 그들은 당시 반도의 국권을 강탈한 것이 아니고 자발적인 협약에 의해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이룬 것이기에 불법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아닌가?
그러나 반도의 주인은 이완용을 비롯한 몇몇 매국노가 아니며 이 땅에 살아온 주민들이 주권자이고 또 상해에 임시정부까지 수립하여, 당시 일본의 침탈에 끝까지 저항했다는 점에서 일본의 주장은 설득력을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태평양전쟁 종전이후 우리 민족은, 미 군정을 순순히 받아들인 일본과 달리, 미군에 의한 신탁통치에 극렬히 저항한 역사가 있다는 점에서, 약자에겐 한 없이 잔인하고 강자에겐 오로지 복종을 미덕으로 삼는 일본인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DNA를 가진 민족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입장에서는 비단 현재 북미 관계뿐만 아니라 남쪽인 한국조차도 일본을 다루듯이 하기에는 껄끄러운 대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한일간에 벌어진 경제전쟁을 두고 미국이 보이고 있는 아리송한 태도가 바로 그것인데, 나는 이때에 우리 정부가 보이고 있는 대일 강경 태도는 국민들의 정서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게 보내는 어떤 메세지가 있다는 점에서 공감한다.
지금 국내 일부에서는 강자와 약자와의 정면충돌에서 빚어질 피해를 염려하며, 반일 감정을 자제하고 지혜로운 대처를 해야 한다는데, 나는 묻고 싶다. 굴욕과 화해를 구분하지 않은 고상해 보이지만 심히 추상적인 그 지혜가 무엇인지를….
과거 일본인들과 업무를 같이 해본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본다면, 나는 일본인들의 정직성이나 예의바름 그리고 깔끔해 보이는 거래관행들을 단순한 민족감정으로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개인과 집단이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이중성을 가진 민족이라는 이해가 필요하고, 그들에겐 절대로 우리가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가 아는 일본이다.
지금 한일간에 진행되고 있는 무역마찰을 단순히 강제징용 배상 문제나 민족감정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은 대단히 근시안적 시각이자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바로 '욱일기'의 부활과 기습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kua348@naver.com
그 대가로 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세계 최초의 원폭 선물을 받고 미국에게 무조건 항복을 했지만, 미국은 일본을 살려놓는다. 자국을 향해 선제공격을 했을 뿐만 아니라 태평양전쟁 기간 동안 일본인들이 저지른 그 숱한 만행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후 일본의 재건을 도와준 것은 일본인들이 귀여워였을까?
당시 구 소련의 팽창을 막아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아시아에 그들의 충직한 하수인이 필요한 상황인 데다가, 전쟁 당시에는 미군을 귀축(鬼畜)이라고 까지 부르던 일본인들이 한 순간에 미국을 주군으로 떠받드는 그 얌전하고 공손한 태도에 감복하였을 법하다.
법정에서 화간과 강간을 판단하는 기준은 이외로 간단할 수 있다. 즉, 저항을 했는가? 저항하지 않았는가? 이기 때문이다. 지금 일본은 반도 침탈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시에 동원된 국민들의 노역에 대해 배상의무가 없다는 논리인데, 그 근거가 바로 을사늑약을 비롯한 한일합방, 그러니까 지금도 그들은 당시 반도의 국권을 강탈한 것이 아니고 자발적인 협약에 의해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이룬 것이기에 불법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아닌가?
그러나 반도의 주인은 이완용을 비롯한 몇몇 매국노가 아니며 이 땅에 살아온 주민들이 주권자이고 또 상해에 임시정부까지 수립하여, 당시 일본의 침탈에 끝까지 저항했다는 점에서 일본의 주장은 설득력을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태평양전쟁 종전이후 우리 민족은, 미 군정을 순순히 받아들인 일본과 달리, 미군에 의한 신탁통치에 극렬히 저항한 역사가 있다는 점에서, 약자에겐 한 없이 잔인하고 강자에겐 오로지 복종을 미덕으로 삼는 일본인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DNA를 가진 민족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입장에서는 비단 현재 북미 관계뿐만 아니라 남쪽인 한국조차도 일본을 다루듯이 하기에는 껄끄러운 대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한일간에 벌어진 경제전쟁을 두고 미국이 보이고 있는 아리송한 태도가 바로 그것인데, 나는 이때에 우리 정부가 보이고 있는 대일 강경 태도는 국민들의 정서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게 보내는 어떤 메세지가 있다는 점에서 공감한다.
지금 국내 일부에서는 강자와 약자와의 정면충돌에서 빚어질 피해를 염려하며, 반일 감정을 자제하고 지혜로운 대처를 해야 한다는데, 나는 묻고 싶다. 굴욕과 화해를 구분하지 않은 고상해 보이지만 심히 추상적인 그 지혜가 무엇인지를….
과거 일본인들과 업무를 같이 해본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본다면, 나는 일본인들의 정직성이나 예의바름 그리고 깔끔해 보이는 거래관행들을 단순한 민족감정으로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개인과 집단이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이중성을 가진 민족이라는 이해가 필요하고, 그들에겐 절대로 우리가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가 아는 일본이다.
지금 한일간에 진행되고 있는 무역마찰을 단순히 강제징용 배상 문제나 민족감정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은 대단히 근시안적 시각이자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바로 '욱일기'의 부활과 기습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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